서울·수도권 중심으로 입주물량이 쏟아지자 새 아파트 전셋값이 인근 오래된 아파트 시세를 밑도는 현상이 속출하고 있다. 전셋값 급락으로 집값 역시 하방 압력이 점점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30일 직방에 따르면, 2월 전국 새 아파트 입주물량은 2만3,808가구로 조사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7% 급증한 수치다. 수도권이 1년 전보다 98% 늘어난 1만5,206가구, 지방은 30% 많은 8,602가구가 집들이에 나선다. 수도권은 서울 경기 인천 순으로 많은데, 서울은 연내 가장 큰 규모다.
서울에선 강남구 개포동 '개포자이프레지던스'와 동작구 흑석동 '흑석리버파크자이' 두 곳이 인근 전세시장을 뒤흔들고 있다. 개포자이프레지던스는 1,297가구가 전세로 나왔다. 3집 중 1집꼴이다. 흑석리버파크자이도 전체의 30% 수준인 343가구가 전세로 나왔다. 최근 금리 인상 여파로 전세 수요가 감소한 상황에서 새 아파트 물량이 쏟아지자 물량난이 빚어지고 있다. 전셋값도 뚝뚝 떨어지는 추세다. 10억 원을 웃돌던 개포자이프레지던스 전용면적 59㎡의 전세 호가는 현재 6억 원까지 내려왔다. 같은 면적의 인근 래미안블레스티지 전셋값보다 낮다.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대규모 입주가 예정된 인천은 상황이 더 심각하다. 내달 2,054가구가 입주하는 미추홀구 주안동 주안파크자이더플래티넘은 전용 59㎡ 전셋값이 1억7,000만~2억 원 선이다. 바로 길 건너에 같은 면적의 30년 된 신동아아파트7차 아파트 1층이 1억7,000만 원에 전세가 올라왔다. 같은 동 4층 아파트 전세시세는 2억2,000만 원으로 오히려 새 아파트보다 비싸다.
6월 3,000가구 규모 아파트가 입주를 앞두고 있어 인근 전세시세는 동반 하락하고 있다. 중개업소 관계자는"새 아파트 전세시세가 워낙 싸다 보니 오래된 아파트에 살던 사람들도 계약이 끝나자마자 새 아파트로 옮기겠다고 해 비상이 걸린 집주인이 많다"고 귀띔했다. 상반기 수도권 입주물량은 1년 전보다 56% 많은 8만5,452가구로 추산된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서울·수도권은 매물 적체, 수요 부족으로 전셋값 하락폭 확대를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매맷값도 동반 약세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기사저장 댓글 쓰기 이 기사와 관련된 기사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당신이 관심 있을만한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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