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이집트로 피신한 한국인 가족의 큰딸 수헤르양이 유튜브 영상에서 한국 라면 요리를 소개하는 모습. 사진 유튜브 영상 캡처. 연합뉴스수헤르 양은 한국인인 모친 최모씨와 한국으로 귀화한 팔레스타인계 부친 사이의 큰딸이다.
한국과 팔레스타인 이중 국적을 가진 그는"우리는 가자시티에서 살다 남쪽의 칸유니스로 쫓겨갔다. 가자지구 북쪽과 남쪽 어디에서나 폭격이 계속되고 있었다"며"폭격이 매우 격렬했다"고 긴박했던 상황을 돌아봤다.그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전쟁 26일째인 이날 부모와 남동생, 지난 3월 태어난 생후 7개월 된 늦둥이 막내 여동생과 함께 라파 검문소를 통해 이집트로 탈출했다.그는 유튜브 영상을 통해 자신이 한국에서 태어나 자랐고, 초등학교 4학년 때인 2015년 7월 가족들과 함께 가자지구로 이주했다.한편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남부와 이집트를 잇는 라파 국경 검문소로 피란민 출국이 허용된 지 이틀째인 2일 수백명이 탈출한 것으로 확인됐다.이집트 보건부에 따르면 이날 미국 시민권자 수백명과 벨기에인 약 50명을 비롯해 유럽, 아랍, 아시아, 아프리카 등 국적자 총 344명이 국경을 통과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AFP 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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