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병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공화당 대선 경선에서 압도적인 대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기업가 비벡 라마스와미가 두 자릿수 지지율을 기록한 여론조사가 나왔다.에셜론 인사이트가 1천20명의 유권자를 대상으로 지난달 26~29일 실시해 6일 공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공화당 지지자들로부터 49%의 지지를 받았다.지난 5월 이 업체의 조사와 비교할 때 디샌티스는 3%포인트가 하락했고 라마스와미는 2% 포인트가 오르면서 두 사람의 격차가 좁혀졌다.특히 최근에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과거 LGBT를 옹호하는 발언을 했다면서 자신을 반LGBT로 사실상 규정하는 캠페인을 내보내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차별화를 시도했는데 당내 일각에서도 혐오 조장 등의 이유로 비판을 받았다.
인도계 미국인인 라마스와미는 바이오테크 회사를 창업해 운영했던 기업가 출신이다. 그는 대선주자 중 한 명으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대선 후보 자리를 놓고 경쟁하고 있으나 트럼프 전 대통령을 옹호하는 발언을 하면서 지지 기반을 넓히고 있다는 평가다. 가령 그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기밀문서 불법 반출 혐의로 기소되자 기소인부절차가 진행된 마이애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이 당선될 경우 트럼프 전 대통령을 사면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미국 언론이 전했다.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 여론조사에서도 바이든 대통령과의 가상대결에서 근소하게 이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TV 프로듀서 앤디 코언을 무소속 후보로 포함한 조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44%, 바이든 대통령은 42%, 코언은 4%를 각각 기록했다.앞서 미국 여론조사 업체 모닝컨설트는 지난달 27일 양자 가상 대결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44%를, 바이든 대통령은 41%를 각각 얻어 트럼프 전 대통령이 오차범위를 넘어 바이든 대통령을 처음으로 이기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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