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CIA국장의 우크라전 진단… '한 세대 한 번 있을 '대러 스파이' 확보 기회'

윌리엄 번스 미국 중앙정보국 국장이 지난해 7월 버지니아주 랭글리에서 열린 CIA 창립 75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랭글리=AFP 연합뉴스

CIA 국장"전쟁 불만, 러시아 리더십 갉아먹어"무장반란을 일으킨 러시아 민간용병기업 바그너그룹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지난달 24일 텔레그램 메시지를 통해 자신의 입장을 밝히고 있다. 로스토프나도누=AP 연합뉴스 번스 국장은 실제로 대러시아 스파이 확보 작업을 진행 중이라며"우리는 이 기회를 놓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러시아 검열을 피해 CIA에 접촉하는 방법이 공지돼 있고, 이 내용은 공개 첫 주 조회수 250만 회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최근"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CIA의 대러 정보원 모집 작업이 상당히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미 언론 보도를 확인한 셈이다.

미국의 추가 지원도 이어지고 있다. 미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전날"미국이 집속탄을 우크라이나에 제공하는 방식을 이르면 이달 초에 발표한다"고 보도했다. 집속탄은 폭발 시 포탄 안에 집약된 다수의 탄약이 주변에 난사되는 무차별 살상무기다. 그동안 대량살상 논란 때문에 지원을 망설여 왔으나, 최근 우크라이나가 대반격을 본격화하는 점 등에 비춰 전세를 뒤집을 '결정적 순간'이 도래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110개국이 유엔의 '집속탄에 관한 협약' 비준 방식으로 사용을 통제하고 있지만, 미국은 CCM 비준국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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