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 '민생회복지원금 지급'을 포함한 민주당의 민생 대책안을 수용해 달라고 요청했다. 민생회복지원금에 대해서는 정부·여당에서 부정적 기류가 강했던 '전 국민 1인당 25만원 지급안'보다 다소 유연한 입장을 내비쳤지만 전세사기특별법, 재생에너지 중심 에너지 정책 등에 대해서는 기존 민주당 방침을 고수하며 윤 대통령을 압박했다.
우선 이 대표는 영수회담의 주된 화두로 관심을 모았던 '민생회복지원금'을 윤 대통령에게 요청했다. 이 대표는"민간 경제가 어려울 때 정부가 나서는 것이 원칙"이라며"민주당이 제안한 긴급 민생회복 조치를 적극적으로 검토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이 대표는"지역화폐로 지급하면 소득 지원 효과에 더해 골목상권이나 소상공인, 자영업자, 지방에 대한 지원 효과가 매우 클 것"이라며"꼭 수용해달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 대표의 민주당의 '전 국민 25만원 민생회복지원금 제안'에 대해 거절 의사를 밝혔다. 이도운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이날 회동을 마치고 브리핑에서"윤 대통령은 물가, 금리, 재정이 미치는 영향을 고려할 때 지금 상황에서는 어려운 분들을 효과적으로 지원하는 방향이 바람직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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