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점수가 900점(1000점 만점)을 넘는 고신용자가 급증하는 이른바 ‘신용점수 인플레이션’의 여파로 은행권 대출 문턱이 높아지고 있다. 25일 은행연합회 등에 따르면 은행 대출자의 평균 신용점수는 고공행진 중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최근 신용평가사가 매긴 예비 대출자의 신용점수가 과도하게 높아져 변별력이 떨어졌다'며 '대출 한도는 (대출자의) 직업과 소득, 총부채 등을 따져 산출한 내부 신용등급으로 결정하고, 신용평가사의 신용점수는 대출 거절 기준으로 활용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