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가 예상을 뛰어넘는 전력을 보여주면서, B조 순위 판도도 요동칠 전망이다.이날 체코 선발로 등판한 오른손 투수 다니엘 파디샤크는 최고 시속 150㎞까지 전광판에 찍으며 중국 타선을 압도했다.2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한 체코 야구대표팀의 유일한 전직 빅리거 에릭 소가드는 상황에 맞는 타격으로 기회를 만들어내는 징검다리 노릇을 톡톡히 했다.패색이 짙던 체코는 9회 1사 후 마르틴 체르벤카의 볼넷과 보이테흐 멘시크의 2루타로 2, 3루 기회를 잡았다.
체코는 필리프 스몰라의 적시타까지 이어져 8-5로 점수를 벌려 승기를 굳혔다.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오랜 시간 파벨 하딤 감독의 지도를 받은 체코 야구는 뛰어난 팀워크로 다크호스가 될 수 있다는 걸 보여줬다.이날 1승을 거둔 체코가 호주까지 잡아주는 것이다.한국은 13일 체코가 호주를 잡아주길 바라야 한다.호주에 예상치 못한 패배를 당한 것처럼, 체코나 중국에 또 덜미가 잡힌다면 경우의 수를 따질 필요도 없이 WBC 3회 연속 1라운드 탈락을 받아들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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