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day Pick+] ‘트럼프 리스크’, 위험인가 기회인가 | 뉴스레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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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 경력의 언론인들이 오늘 신문을 리뷰하고, 맥락과 관점을 더해 전합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발언 수위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 오는 11월 선거가 다가오면서 가뜩이나 거침 없는 화법에 브레이크가 풀려버렸다. 지난 주말 선거유세에서 ‘방위비를 제대로 내지 않는 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에 대해 러시아의 침공을 부추기겠다’는 취지의 위협을 쏟아내면서 유럽이 발칵 뒤집혔다. 당장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가 “무책임하고 위험하다”고 반발했으며, 독일과 프랑스, 폴란드 3국이 과거 냉전시대의 안보 협력체였던 ‘바이마르 삼각 동맹’의 부활을 추진하고 나섰다.

문제는 우리 입장이다. 트럼프 재직 시절의 방위비 압박이나 주한미군 철수 위협 등을 기억하는 입장에서 우선 공포감이 앞설 수 있다. 그런 관점에서 외교 안보 노선을 근본적으로 바꿔야 한다거나 미국 주도의 군사작전에 적극 적으로 동참해야 한다는 주문이 쏟아지고 있다. 그러나 트럼프 재집권이 꼭 두려워해야할 일일까. 냉정하게 지켜보면 새로운 활로를 찾을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위기는 예나 지금이나 위험과 기회, 두개의 얼굴로 다가온다.사설은 트럼프 재집권 가능성에 대한 일반적인 공포감을 반영한다. 트럼프 2기가 실현되면 ”한국에 대해선 방위비 분담금 대폭 증액 요구, 주한미군 감축 또는 철군 위협, 한국을 배제한 채 북한과 핵 보유를 전제로 핵·미사일 동결 협상에 나설 가능성”을 우려한다. 이런 리스크에 대비하기 위해 “무엇보다도 미국에 모든 것을 맡긴 채 중국·러시아와의 관계를 악화시킨 윤석열 외교의 방향전환이 시급하다”고 강조한다.

반면 한겨레와 경향은 사법 리스크를 품고 있는 신당 창당은 국민이 납득할 수 없으니 유무죄를 가릴 재판부터 끝내야 한다고 강조한다. 특히 한겨레는 조 전장관의 총선 참여가 “윤석열 정부 심판을 바라는 민심을 분리하고, 중도층 이탈로 이어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 야당 승리에 도움이 되지 않는 신당이라는 것이다. 조국 신당, 일단 어디서도 박수는 없었다.사설은 “신당을 만드는 것도, 출마하는 것도 개인의 권리지만, 적어도 조 전장관만큼은 그럴 자격과 명분이 있는지 의아하다”며 문제를 제기한다. 1심에 이어 징역 2년 실형을 받은 2심 선고 엿새 만의 신당 창당 선언을 지적한 것이다. 나아가 “국회가 무슨 범죄자가 도망가는 곳인가”라고 직격한다. “정치에는 최소한의 금도, 인간에겐 최소한의 양심이 필요하다”는 맺음말이 깊은 여운을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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