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 국무총리]이번 주 들어서는 국내 발생 확진자 수가 하루 40명대에서 90명대까지 등락을 거듭하면서 좀처럼 안정세로 진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실제로 추석 가족 모임을 계기로 감염되는 사례가 나타났고 마을 단위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해 동네 전체가 격리되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지역별로는 아직도 수도권의 위험도가 높습니다.결국 수도권의 확산세를 꺾어야 확실한 안정세에 접어들 수 있다는 생각으로 오늘 중대본 회의를 지난 8월에 이어 다시 서울시청에서 개최합니다.
이번에는 일률적인 단계 조정보다는 그동안에 지역별, 업종별, 시설별 방역 조치 효과를 좀 더 세밀하게 따져보고 사회적 수용성까지 고려해서 방역의 실효성에 방점을 두겠습니다.아름다운 우리 말과 글을 가지게 된 기쁨을 국민 모두가 함께 나누어야 할 날이지만 코로나19로 인해 행사나 모임마저도 자유롭지 못한 상황입니다.50일 전에 광복절 집회가 점화시킨 코로나19 재확산의 불길이 아직까지 꺼지지 않고 남아있음을 우리는 다시 한 번 되새겨야 하겠습니다.오늘 아침 강원도 화천의 한 양돈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다시 발생했습니다.농림축산식품부는 발생 농장 인근 지역 돼지에 대한 예방적 살처분, 일시 이동 중지 명령 등 매뉴얼에 따른 초동 방역에 만전을 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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