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1년' 시내에 남은 전쟁 상처
류영석 기자=6일 오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 지난 10월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을 받은 삼성전자 입주 건물이 파손된 채로 방치되어 있다. 2023.1.7 ondol@yna.co.kr 조성흠 특파원=6일 오전 키이우 시내 호텔에 머물고 있던 와중 공습경보가 울렸다. 호텔 직원의 안내를 받아 호텔 내 대피소를 찾았다. 그러나 그곳에는 아무도 없었고, 직원도 데스크를 오래 비울 수 없었는지 서둘러 자리로 돌아갔다.호텔 직원은"공습이 자주 있다 보니 이제는 매번 대피하지 않는다"며"경보가 울려도 실제로 미사일이 날아오지 않는 경우도 많다"고 했다.앞서 이틀 전인 지난 4일 오전 9시30분쯤 버스로 15시간여를 달려 우크라이나의 심장부인 키이우 중심가 버스 터미널에 도착했을 때 가장 먼저 눈에 띈 것은 지난해 10월 시작된 러시아의 대규모 공습으로 크게 파손된 삼성전자 입주 건물이었다.지금은 삼성전자 주재원들이 폴란드에서 업무를 보고 있고, 현지 직원만 남아 있는 상태라 건물주에 수리를 요구하는 것도 쉽지 않다고 한다.키이우 거리마다 경계 근무 중인 군인이나 거리를 오가는 군인들이 있었다.
코발 바그단 씨는"어쩌다 관공서나 큰 건물 옆을 지나게 되면 그때마다 나도 모르게 하늘을 보게 된다"며"공습이 계속되다 보니 키이우로 돌아왔던 이들이 다시 피난을 떠난 경우도 많다"고 말했다.전쟁 이후 새해 연휴가 없어지고 평일 근무 체제가 적용 중이어서 그런지 차량 통행도 적지 않게 유지되고 있었다.일상 속 '전쟁 1년'한 시민은"전쟁 초기 키이우가 점령될 위기였을 때는 정말로 아비규환 같았다"면서도"전쟁이 길어지면서 대부분 현재 상황에 많이 적응을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또 다른 시민은"공습이 있다고 다 죽는 것은 아니지 않나. 생업이 있는데 그걸 다 포기할 수도 없는 노릇"이라며"이제는 죽고 사는 것도 결국 운명이라고 받아들이게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키이우 일상그러나 현실이 당장 좋아질 것이라는 조짐도 찾기는 힘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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