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를 연결고리로 한미동맹의 범위를 군사·경제 동맹을 넘어 기술동맹으로까지 넓히자는 것으로, 첨단기술과 글로벌 공급망에 있어 양국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대내외 보여준 셈이다.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저녁 삼성의 반도체 생산기지인 평택캠퍼스 공동 시찰 후 함께 연단에 올랐다.먼저 바이든 대통령의 공장 방문을 두고"반도체를 통한 한미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언급했다.'기술 동맹'과 '공급망 동맹'을 두 축으로 삼아 한미동맹이 경제안보 동맹으로도 발돋움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삼성의 반도체 사업 출발이 된 1974년 한미합작 형태의 '한국반도체' 이야기도 꺼내 양국 반도체 협력의 역사를 짚었다.한국 반도체를 두고는"한국은 세계 최첨단 반도체 생산복합 라인을 갖고 있다. 삼성이 주도하는 혁신이 놀랍다.
이어"푸틴의 잔혹하고 이유 없는 우크라이나 전쟁은 우리와 가치를 공유하지 않는 국가들에 경제와 국가안보를 의존하지 않으려면 주요 공급망을 확보해야 한다는 필요를 부각했다"고 지적했다.자국 중심의 글로벌 공급망 재편을 추진하면서 중국의 '반도체 굴기'를 견제하려는 의도를 보여줬다는 분석이다. 바이든 대통령이 한국 순방의 첫 일정으로 반도체 공장을 택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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