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동정담] 휴대폰 '찰칵'소리

  • 📰 maekyungsns
  • ⏱ Reading Time:
  • 43 sec. here
  • 2 min. at publisher
  • 📊 Quality Score:
  • News: 21%
  • Publisher: 51%

대한민국 헤드 라인 뉴스

대한민국 최근 뉴스,대한민국 헤드 라인

얼마 전 해외여행 중 휴대폰으로 사진을 찍으면서 '찰칵'하는 촬영음이 저절로 사라졌다는 것을 깨달았다. 알고 보니 촬영음을 규제하지 않는 국가에 체류할 때 자동으로 무음 처리가 되는 기능이 휴대폰에 탑재돼 있어서였다. 한국에 도착하니 '찰칵'하는 셔터음이 살아났다. 휴대폰 카메라 촬영음은 2004년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가 '몰래카메라 범죄' 방지를 ..

얼마 전 해외여행 중 휴대폰으로 사진을 찍으면서 '찰칵'하는 촬영음이 저절로 사라졌다는 것을 깨달았다. 알고 보니 촬영음을 규제하지 않는 국가에 체류할 때 자동으로 무음 처리가 되는 기능이 휴대폰에 탑재돼 있어서였다. 한국에 도착하니 '찰칵'하는 셔터음이 살아났다.

휴대폰 카메라 촬영음은 2004년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가 '몰래카메라 범죄' 방지를 위해 표준안을 제정하면서 시작됐다. 법적 구속력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이동통신사와 제조업체들이 해당 표준안을 받아들이면서 20년 가까이 강제로 적용돼왔다. 이런 규제가 있는 국가는 한국과 일본뿐이다. 휴대폰으로 사진과 동영상을 찍을 때면 반드시 60~68㏈ 사이의 촬영음이 발생한다. 무음이나 진동 모드로 바꿔도 촬영음은 없어지지 않고 소리 크기도 조절할 수 없다. 찰칵 소리 때문에 주변의 이목이 집중돼 불편했던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 특히 도서관, 박물관 등 조용한 환경에서 사진을 찍을 때는 곤혹스럽기까지 하다. 촬영음 규제가 불법촬영 등 범죄를 예방하는 데 별 효과가 없다는 지적도 꾸준히 제기돼왔다. 게다가 촬영음이 나지 않는 휴대폰을 해외에서 직구하는 이들도 많고, 무음 카메라 앱 설치가 가능해지면서 촬영음 의무화는 사실상 무의미해졌다.

국민권익위원회가 최근 휴대전화 촬영음과 관련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3281명이 촬영음 설정 자율화에 찬성했다. '휴대폰 촬영음으로 인해 불편을 느낀 적이 있다'고 응답한 이들도 85.3%에 달했다. 국민 10명 중 8명이 규제 해제를 원하고 있는 것이다. 권익위는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에 설문 결과를 전달할 방침이라고 한다. 촬영음 규제를 섣불리 없애서는 안 된다는 주장도 있다. 규제가 있는데도 사생활을 침해하는 불법촬영 범죄가 매년 5000건 이상 적발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찰칵 소리'로 작정하고 덤비는 몰카범들을 막는 것은 역부족이다. 시대에 뒤떨어지고 개인의 자유를 침해하는 과잉 규제는 없애는 게 옳다.

 

귀하의 의견에 감사드립니다. 귀하의 의견은 검토 후 게시됩니다.
이 소식을 빠르게 읽을 수 있도록 요약했습니다. 뉴스에 관심이 있으시면 여기에서 전문을 읽으실 수 있습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 15. in KR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불법촬영 막으려 도입된 휴대전화 '찰칵' 소리, 사라지나“찰칵“ 바로 이 소리죠. 휴대전화로 사진이나 동영상을 촬영할 때는 '찰칵' 또는 '띠링'하는 촬영음이 나오는데요. 지난 2004년 불법 촬영을 막기 위해 이 촬영음을 도입했습니다. 이런 규제는 유엔 백서른아홉개
출처: JTBC_news - 🏆 3. / 63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필동정담] 겨울야구? - 매일경제7일부터 올해 프로야구 우승팀을 가리는 코리안시리즈가 열린다. 29년 만에 우승을 기대하는 LG 트윈스 팬들이 학수고대한 경기인데, 잠실경기장이 있는 서울에 6일부터 한파주의보가 발령됐다. 예보대로라면 시리즈 내내 겨울 추위에서 경기를 치러야 할 판이다. 포스트시즌 경기를 가을야구라고 하는데 이렇게 늦게 치러지면 겨울야구라는 말이 더 어울린다. 부상 위험..
출처: maekyungsns - 🏆 15. / 51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中 체육관서 '펑'소리 지붕 무너져...농구하던 3명 사망·1명 부상중국 헤이룽장성에서 체육관이 붕괴해 3명이 숨지고 1명이 부상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중국 관영 통신 신화사에 따르면 지난 6일 오후 7시쯤 헤이룽장성 자무쓰시 화난현의 한 체육관이 무너졌다. 이 사고로 체육관에서 농구하던 학생 7명이 매몰됐으며, 이들 가운데 3명은 스스로 탈출했으나 3명이 숨지고 1명은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 중국,체육관 붕괴,붕괴 사고,폭설,더차이나뉴스
출처: joongangilbo - 🏆 11. / 53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김두관 “다선 의원 험지로…200석 압승론 정신 나간 소리”친명(친이재명)계로 분류되는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재명 대표와 최고위원회를 향해 당내 혁신이 필요하다며 '국민의힘보다 더 많은 다선 의원을 험지로 보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5일 페이스북에 '‘친명 안방, 비명 험지’로 방향을 잡았다가는 (총선에서) 100석도 건지지 못할 것'이라며 '이재명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가 앞장서야 한다'고 썼다. 김 의원은 향후 대응 전략에 대해 '‘서울 확장’에 ‘균형발전’으로 맞서야 한다'며 '이재명 대표가 메가서울 반대 입장을 밝히고 부울경 메가시티부터 복원해야 한다고 입장을 밝혀야 한다.
출처: joongangilbo - 🏆 11. / 53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사르락 소리, 누룽지 냄새... 황홀했던 황금 갈대숲국내 최대 규모인 순천만갈대군락, 출렁이는 갈대들 보자 탄성이 흘러나왔다
출처: OhmyNews_Korea - 🏆 16. / 51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이준석과 비명계가 만나는 시나리오? 우상호 '개똥 같은 소리' [Y녹취록]■ 진행 : 김선영 앵커■ 출연 : 남영희 민주연구원 부원장, 윤희석 국민의힘 선임대변인*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
출처: YTN24 - 🏆 2. / 63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