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를 둘러싼 논란이 여전히 뜨겁다. 한 유튜버가 지난 4일 G20 정상회의 행사에서 대한민국이 사라졌다는 제목의 영상을 올리면서다. KBS는 5일 이 영상에 담긴 의혹을 검증한 결과를 보도했다. 이후 이 보도를 두고 전·현직 청와대 대변인은 SNS 논쟁을 벌였고, 조선일보는 KBS 보도가 틀렸다며 정권 옹호방송 운운하는 기사를 내보내더니 자유한국당은 이 기사를 인용하는 논평을 내기까지 이르렀다.
영상에서 영상제작자가 제기한 의혹은 첫째, G20 정상회의 행사 중 디지털 경제포럼에 왜 문재인 대통령이 아닌 홍남기 부총리가 앉아있느냐, 문 대통령이 그나마 참석한 회의도 몇 분만 앉아 있었다. 둘째, '여성인권포럼'에는 아예 불참하고 '세션 3'에도 홍보용으로 참여했으며 마지막으로 폐회식에도 홍 부총리가 대리 참석하면서 결국 G20 정상회의 주요 행사에 문 대통령이 빠졌고, 그러니 대한민국이 사라졌다는 주장이었다.먼저, 제작자가 G20 풀 영상이라고 참고한 RUPTLY의 동영상은 충분한 정보를 담고 있지 않았다. G20 본회의 일정은 전반 일부만 공개한 것이다. 본회의의 내용은 공개하지 않는 것이 관례다. 그러니 비공개 부분은 영상 자체가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주장의 근거부터 틀린 셈이다.
정확히 따져보면, 일단 영상 제작자의 말이 맞다. 첫 영상에서 홍 부총리가 대리 참석한 행사는 '세션 2'가 아닌 'Leader's special event'로 마련된 포럼이었다. 청와대 반박대로 홍 부총리는 '세션 2'에도 대리 참석했다. 하지만 영상 제작자가 '세션 2'는 언급하지도 않았는데 여기에 반박 입장을 내면서 주장과 반박의 지점이 어긋나 버린 것이다. 개인이 다소 불확실한 정보를 바탕으로 정부를 비판한 게 잘못일 리 없다. 국민이 정부를 비판하는 건 당연한 권리다. 다만 몇만 명에서 수십만 명에 달하는 구독자를 가진 유튜버의 말은 개인의 말과 무게가 다를 수밖에 없다. 팩트체크된 장면들도 모르지 않았을 텐데 첫 동영상에 담았다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G19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출처: kyunghyang - 🏆 14. / 51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출처: SBS8news - 🏆 4. / 63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출처: JTBC_news - 🏆 3. / 63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출처: SBS8news - 🏆 4. / 63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출처: JTBC_news - 🏆 3. / 63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