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하기 ※ '코로나 비하인드'는 코로나19 취재 최전선에서 뛰고 있는 SBS 보도본부 생활문화부 박수진 기자의 취재기입니다. 일주일에 한 번씩, 기사에는 담지 못했던 박 기자의 취재물과 생각들을 독자들께 풀어놓습니다. [편집자 주]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의 최근 기침 상황 실험에서 수술용 마스크의 경우 얼굴에 밀착해 올바르게 사용했을 경우 보호 효과는 7.5%에서 65%로 높아졌습니다. 다른 연구에선 N95 마스크를 얼굴에 밀착해 올바르게 착용했을 경우 보호 효과는 95%까지 높아졌습니다. 마스크를 벗을지 말지 고민하는 이유가 '안전'과 '보호' 효과를 의심해서는 아닌 겁니다. 그럼에도 마스크를 벗을지 말지 고민하는 이유. 시민의 인터뷰에서 답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마스크를 벗어야 정말 일상으로 돌아가는 거잖아요." 처음엔 입과 코를 틀어막아야 하는 불편함이 컸던 것 같은데, 2년이란 시간은 불편함을 익숙함으로 바꾸기에, 충분한 시간이었던 것 같기도 합니다. 제 경우는 화장하지 않고도 외출하고, 사람들을 편하게 만날 수 있던 '자유'가 좋았던 것 같고요. 돌이켜보면 때론 취재의 수월함도 있었습니다. 카메라 앞에서 인터뷰하는 걸 꺼리는 분들이 적지 않은데, '마스크 썼으니 괜찮아요'라며 별도의 '익명 처리' 없이 응해주셨던 취재원들도 있었습니다. 시민들을 인터뷰하면서 들었던"이제 밖에서 마스크를 벗으면 옷을 벗는 느낌이에요"라는 한 20대 대학생의 말도 기억에 남습니다. 인터뷰하며 '인간은 구속 안에서 자유함을 느끼는 걸까' 이런 생각도 잠시 했습니다.
5월부터 해제한다는 두 번째 안은 청와대와 복지부의 의견이 좀 더 반영됐다는 게 방역 당국 안팎의 이야기입니다. 유행이 지속해서 감소하고 있다는 게 가장 큰 판단 이유였습니다. 다만 고위험군이나 증상이 있는 사람, 또는 집회나 행사와 같은 밀집 장소에선 실외라도 마스크를 계속 착용하도록 예외를 두자는 의견이었다고 합니다. 인수위의 의견은 반영되지 않은 이유에 대한 질문에 이 관계자는"5월 말까지 미뤄야 한다는 인수위의 이야기에 구체적 근거나 기준이 제시됐으면 수용하고 검토했겠지만 그런 것이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당연히 벗어야지.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출처: newsvop - 🏆 6. / 63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출처: yonhaptweet - 🏆 17. / 51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출처: SBS8news - 🏆 4. / 63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출처: SBS8news - 🏆 4. / 63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출처: BBCNewsKorea_u - 🏆 7. / 63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출처: yonhaptweet - 🏆 17. / 51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