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의료기기 제작 업체에 대해 전격 압수수색을 진행한 건데요.압수수색 이야기부터 해보죠. 식약처가 압수수색을 시작한 게 어제 오전인 거죠?오전 9시 반부터 시작한 압수수색은 밤 9시가 넘어서야 끝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앵커]지난 4일부터 YTN은 '얼굴인식 체온계'의 문제점을 알리는 기사를 6편에 걸쳐 집중 보도했습니다.일부 '얼굴인식 체온계' 기계가 얼굴 인식 성능에 결함이 있고, 체온 측정도 정확하지 않다는 내용이었습니다.식약처는 지난달 말부터 식약처 소속 특별사법경찰단인 위해사범중앙조사단이 관련 조사를 진행해 온 것으로 확인됐는데요.업체는 YTN의 첫 보도가 있었던 다음날인 지난 5일, 생산설비 시설을 인근 건물로 몰래 옮긴 뒤 불법 무허가 의료기기를 계속해서 생산한 뒤 판매해 온 사실이 추가로 드러나기도 했습니다.
YTN에서 연속 보도를 통해 지적한 문제점에 대해서는 면밀하게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어제 압수수색을 한 식약처가 판매 기록 등이 담긴 컴퓨터 서버를 확보하는데 주력했던 이유입니다.이와 함께, 값싼 중국산 부품을 들여와 국산 제품인 것처럼 속여 비싼 값에 팔았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같이 조사해 나갈 것으로 보입니다.'얼굴인식 체온계'가 본격적으로 팔리기 시작한 건 지난 5월입니다.국내에만 어림잡아 70여 개 업체가 '얼굴인식 체온계'를 4개월 가까이 수천 대 넘게 팔아왔습니다.사실상 식약처 허가를 받지 않은 불법 체온계들이 주요 방역 길목에서 체온계로 쓰였던 겁니다.앞서 식약처는 지난 9일 보도자료를 내고, '얼굴인식 체온계'로는 체온을 측정하면 안 되고, 반드시 식약처 허가를 받은 체온계로만 체온을 재야 한다는 지침을 내린 바 있습니다.
사후약방이구사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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