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파일] 북한 매체에 등장한 '시민 기본권'…돌발사건인가, 변화 신호인가

  • 📰 SBS8news
  • ⏱ Reading Time:
  • 47 sec. here
  • 2 min. at publisher
  • 📊 Quality Score:
  • News: 22%
  • Publisher: 63%

대한민국 헤드 라인 뉴스

대한민국 최근 뉴스,대한민국 헤드 라인

[취재파일] 북한 매체에 등장한 '시민 기본권'…돌발사건인가, 변화 신호인가 SBS뉴스

북한 대외선전매체 '메아리'에 오늘 고 최숙현 선수와 관련된 글이 실렸습니다. 남한 체육계의 폭력 문화를 비판하며 개선을 촉구하는 내용입니다. 그런데 이 글은 '메아리'가 직접 쓴 것이 아니라, 남한의 인터넷매체 '민중의소리'가 지난 7일 사설로 게재했던 글입니다. '메아리'도 이러한 사실을 밝혀 놓았습니다.두 글을 비교해보면 재미있는 부분이 있습니다. '메아리'는 '민중의소리' 사설을 거의 그대로 옮겨놨지만, 남북의 맞춤법 차이와 관련된 부분을 제외하면 대표적으로 두 문장을 삭제했습니다. 아래의 내용입니다."한 사람의 생명은 온 우주와 같다.

남한의 민주주의가 진전됐다는 부분, 사람의 생명이 우주만큼 소중하다는 부분은 차마 그대로 옮길 수 없었나 봅니다. 남한을 호의적으로 평가하는 부분이 껄끄러웠을 것이고, 사람 목숨에 대한 존중이 없는 북한에서 생명을 우주에까지 비견하는 것이 부담스러웠을 수 있습니다.그런데 '메아리'가 삭제한 문장 외에 그대로 남겨놓은 문장에도 주목할 부분이 있습니다. '메아리'는 '민중의소리' 사설에서 다음과 같은 부분은 그대로 남겨놓았습니다. "시민으로서 자기 권리를 주장하고 이를 보호받는 교육이 이뤄져야 한다. 노동권을 비롯한 시민의 기본권을 당당하게 주장하고 합리적으로 토론하는 교육이 이뤄져야 한다. 또한 직업의 귀천이 없듯 노동자가 부당한 인격 침해에 맞서 자기 권리를 주장할 수 있는 제도와 문화도 필수적이다."시민의 기본권을 당당하게 주장하고 합리적으로 토론하는 교육, 부당한 인격 침해에 맞서 자기 권리를 주장할 수 있는 제도와 문화, 물론 북한에서는 불가능한 것들입니다. 남한 인터넷매체의 사설을 그대로 옮긴 것이라고는 하지만, 이러한 문구를 북한 매체가 그대로 실었다는 것은 이례적입니다. 더구나, 자신들이 불편하다고 생각하는 문장을 일부 들어냈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문장을 그대로 남겨놓았다는 것이 다소 신선하기조차 합니다.물론, 이러한 현상을 북한이 인간 기본권에 대한 전향적인 태도를 보이는 것으로 해석하는 것은 아직 무리입니다.

하지만 대외선전매체일 망정 북한 당국의 승인을 얻어 게재됐을 글에 '시민의 기본권'이라는 표현이 남한 매체를 인용하는 형태로라도 실린 것은 주목해볼 대목입니다. 일선 부서에서의 돌발적인 일 처리에서 비롯된 것인지, 북한 당국의 의중이 조금이라도 반영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앞으로의 상황을 좀 더 지켜볼 필요는 있겠습니다.

 

귀하의 의견에 감사드립니다. 귀하의 의견은 검토 후 게시됩니다.

북한 화이팅, 서로 어색한 사이라도 반쪽뿐인 교류 기대합니다.

이 소식을 빠르게 읽을 수 있도록 요약했습니다. 뉴스에 관심이 있으시면 여기에서 전문을 읽으실 수 있습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 4. in KR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북한 '중국의 모든 조치 전적 지지'…우호조약 59주년 친선 과시북한이 중국의 주권과 영토 수호를 위한 모든 조치를 지지한다는 논설을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에 게재했습니다. 북중우호조약 체결 59주년을 맞아 '혈맹관계'라는 양국의 친선을 과시한 것으로 보입니다.
출처: SBS8news - 🏆 4. / 63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현장] 빈소 들어가는 문 대통령 조화…정계 조문 발길SBS 뉴스 - TV 뉴스, 날씨, 8뉴스, 모닝와이드, 나이트라인, 뉴스브리핑, 취재파일, 비디오머그, 스브스뉴스, 보이스, 등을 제공합니다. 공범인증, 대통령의 2차 가해 Timesegment 하여간 쓸데없는 데서 꾸준해ㅉㅉ 결국 문제인때문에 극단적인 선택을 해야만 했을터 무슨 화환이 대수인가? 기사꺼리도 아님을 잘 알면서 기사화 하는 기자의 맘은 마치 뭘씹는 느낌일 듯.
출처: SBS8news - 🏆 4. / 63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서울광장 빙 둘러선 마스크 행렬…시민분향소 현장SBS 뉴스 - TV 뉴스, 날씨, 8뉴스, 모닝와이드, 나이트라인, 뉴스브리핑, 취재파일, 비디오머그, 스브스뉴스, 보이스, 등을 제공합니다.
출처: SBS8news - 🏆 4. / 63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故 박원순 빈소에 일반 시민 조문 시작…아들 오후 귀국 예정[앵커]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의 분향소가 서울광장 앞에 마련돼 조금 전부터 시민 조문이 시작됐습니다. 상주 역할을 맡게 될 아들 주신 씨는 오늘 귀국할 예정입니다. 오대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고(故) 자식들을 죄다 외국으로 보내는건 우파나 좌파나 똑같네~ 아들이 뭐냐... 박주신이라는 이름도 있는데.
출처: KBSnews - 🏆 21. / 51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서울광장 분향소 시민조문 잇따라…일부 충돌도[앵커] 서울광장 앞에 고 박원순 서울시장의 분향소가 마련됐습니다. 오늘(11일) 오전부터 시민 조문이 시작돼 조문객들의 행렬이 이어졌는데요. 하지만 광장에서 일부 충돌도 있었다고 하는데 취재기자 연결해 일부충돌 가세연등 극우유튜버들이 박시장님과 조문객을 조롱하고 있는데 잡아들이지 않는 경찰이 문제 아닌가 약한 여성을 지원하는 훌륭한 인간이라고 속이고 있던 것인가? 시장님이 안 계시는 걸 보니 대한민국의 국운이 다했군요ㅠㅠ
출처: KBSnews - 🏆 21. / 51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시민·각계 인사 조문 행렬…서울특별시장 논란은 계속고 박원순 서울시장의 공식적인 조문이 시작된 지 사흘째입니다. 오늘도 빈소에는 각계각층의 조문 행렬이 계속 이어지고 있는데요, 현장 연결합니다. 김관진 기자, 빈소 분위기 지금 어떻습니까? 이곳 서울대병원 빈소에는 오늘도 각계 인사들이 찾아와 고인을 추모하고 있습니다. 2차가해 생중계 사절 망자앞에 논란은 기레기가 키우네 예의가 아닙니다. 성추행범 조문 보도 좀 자제하세요
출처: SBS8news - 🏆 4. / 63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