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17일 아침, 일본 동북부 태평양 연안의 미야기현에는 맑은 초여름의 깨끗한 하늘이 펼쳐졌습니다. 새벽 4시 32분의 최저기온은 섭씨 17.7도였지만 해가 뜨면서 서서히 기온이 상승했고, 습도는 떨어져 오전 8시경 바깥에 나갈 때는 가벼운 반팔 차림 정도면 쾌적한 느낌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북서쪽 산지인 야마가타 현에서 서쪽 태평양 방향으로 바람이 불어 내려왔는데, 오전 8시를 전후해서는 초당 9.7m 이상으로 강한 편이었습니다.
'괴비행체'는 미야기현 센다이 뿐만 아니라 인근 야마가타현과 후쿠시마현에서까지 목격 정보가 나왔습니다. SNS에서는 목격자들의 촬영한 영상과 사진이 계속 올라왔고, 언론사에도 제보가 빗발치면서 현지 기자들의 취재도 시작됐습니다. 관공서로 목격 문의가 몰리자 미야기 현청 측도 비행체와 관계가 있을 만한 곳에 사정을 설명하고 정체 파악에 나섰습니다. 말씀드린대로 '생김새' 상 기상관측장치와 가장 유사해 보였기 때문에 관계자들의 문의는 도쿄의 기상청 본부로까지 향했습니다. 기상청은 기자회견을 열고 "기상청이 사용하는 기상관측 장비와는 모양이 다르다. 미야기 현 상공의 비행물체와 기상청은 관계가 없다"고 못박았습니다. 최초 발견부터 몇 시간이 지나지 않은, 나름 '빠른' 대응이었지만, 의문 해소에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았기 때문에 궁금증은 더욱 커져만 갔습니다. 지상으로부터 3000m, 상당히 높은 곳에 있었기 때문에 지상에서 아무리 당겨 찍어도 비행체가 무엇을 하는지는 좀처럼 알아낼 수 없었습니다. 기상청의 관측장비라면 상공의 공기를 포집하거나 온도를 측정하는 기능을 수행했을텐데 기상청은 '우리와 관계없다'고 선을 그어버린 상황. '대체 저 비행체는 하필 센다이 상공에서 무엇을 하는 것인가' 하는 의문이, 또 걱정이 주민들의 마음 속에 자라났습니다.
박상학 이가 띄운 풍선이 그리 갔나보다 이게 무슨 괴비행물체 냐 호들갑은
비행체는 하얀 풍선과 이 풍선에 매달린 '구조물' 형태인데, 가장 손쉽게 떠올릴 수 있는 것은 기상청에서 상공 기상 관측에 사용하는 측정 장치였습니다. 프로펠러의 회전 속도에 크게 변화가 없고, 진행 방향도 눈에 띄게 바꾸지 않는 것으로 볼 때, 여기에 답이 있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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