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폭력의 가해자이자 피해자의 장녀라면서요. 가해자는 친부이고 피해자는 어머니와 남동생 그리고 본인인데 다른 가정폭력 피해자와 가족의 안전한 자유에 대한 작은 도움이 될 수 있길 바라는 마음에서 제보하게 됐다는 겁니다.대개의 경우 가족의 치부로 생각하고 쉬쉬하며 숨길 텐데 또 친부를 구속시킨다는 게 한국사회의 가족윤리로 볼 때 비난을 받을 소지도 있을 텐데 왜 제보를 할까? 하고 말입니다.제보를 한 딸은 "아빠가 구속된 뒤 태어나서 처음으로 현재 엄마와 여행 중"이라며 부산에 오는 즉시 연락을 주겠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지난 14일 어머니와 딸을 본가에서 만났습니다. 집은 텅 비어 있었습니다. 아버지는 구속됐고 함께 살던 어머니는 현재 '쉼터'에서 보호받고 살고 있었습니다.
집을 둘러보았습니다. 먼저 아버지가 20여 년 동안 두문불출하며 술 마시고 인터넷 게임에 몰두했다는 방을 가 보았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술병이 의자에 놓여 있었고 방안에는 게임용 컴퓨터 모니터 3대와 온갖 컴퓨터 부속품으로 가득했습니다. 한 눈에 봐도 광적인 컴퓨터 게임 마니아라는 생각이 확 들었습니다. 안방과 작은 방 장롱과 가재도구 곳곳에도 컴퓨터 부속품으로 가득했습니다. 웬만한 전문가 뺨칠 정도로 부속품이 많았다고나 할까요.어머니는 빛이 통하지 않는 방에서 시도 때도 없이 무차별 폭행과 폭언에 시달려 왔다고 했습니다. 심지어 화장실에서는 성적인 가혹행위까지 당했다고 합니다.어머니는 1981년 남편과 결혼했습니다. 22살 되던 해 선을 보고 남편 얼굴 세 번 보고 결혼을 하게 됐습니다. 남편이 집이 있고 레코드 가게를 운영하고 있으니 생활은 힘들지 않겠다는 생각에 친정어머니는 시집을 보냈다고 합니다.
하지만 돌아온 것은 폭언과 폭행이었고 시간이 갈수록 강도도 심해졌습니다. 그리고 살해 협박도 점점 자주 심하게 했다고 합니다. 집에서 어머니에게 허용된 유일한 말은 "예" 였습니다. "예" 이외의 대답을 하면 남편은 바로 주먹과 손에 잡히는 도구로 폭행을 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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