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토피아에 가까이 다가갈 수 있다어떻게 먹을 것인가결혼할 때 혼수가전으로 ‘밥솥’을 살까 말까 고민하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집에서 정성스레 한끼를 만들어 먹기 바쁘고 힘들어서다. 몇번의 클릭만 하면 많은 포장 용기에 담겨 눈과 입을 자극하는 음식들이 ‘특급’ 배달된다. 먹는 즐거움을 포기할 수 없다며 야식과 엄청난 양을 한입에 넣는 ‘먹방’도 넘쳐난다. 반대로 먹는 행위 자체가 귀찮다며 ‘알약’ 하나로 허기가 채워졌으면 좋겠다고 말하는 이들도 있다. ‘탄수화물 끊기’ 등등 수시로 무언가 먹기를 끊는 다이어트 산업은 늘 유행이다. 음식 앞에서 우리는 극단을 달린다. 그런 음식을 눈앞에 두고 인류가 생겨났고, 현재를 살아가게 하고, 미래를 열어줄 인류의 가장 큰 희망이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다면 얼마나 낯설까.
저자는 책에서 음식을 매개로 몸, 집, 사회, 도시와 시골, 자연, 시간으로 이어지는 7개의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당신이 먹는 음식이 바로 당신 자신이라는 말을 확대해 우리가 먹는 음식이 우리의 몸이고 곧 집이요, 사회라고 저자는 말한다. 저자에 따르면 집도 음식으로 규정된다. 먹을 수 없는 곳은 집이 아니다. 이역만리 떨어진 곳에 가서 김치찌개만 보면 집을 떠올리는 이치와 같다. “집을 형성하는 것은 언제나 음식이다.”음식은 과거보다 훨씬 풍부해졌지만 질은 몰라보게 떨어졌다고 저자는 지적한다. 최우선 순위를 시간과 비용에 두기 때문이다. 인간은 원숭이에서 진화했지만, 인간 다음의 인류로 ‘컴퓨터 앞에 웅크려 앉은 사람과 햄버거를 우적우적 먹는 뚱보 게으름뱅이’로 그린 인터넷상의 진화 이미지는 단순히 웃고 넘길 일만은 아니다. 저자는 당근이라는 채소 하나도 질이 떨어졌다고 지적한다.
건축가인 저자가 어떻게 음식에 관심을 갖게 됐을까. 저자는 자신의 홈페이지에서 그 계기를 친절하게 설명하고 있다. 영국 런던에 거주하는 저자는 케임브리지 대학과 런던정경대학 등에서 강의를 했고 첫 번째 책 로 국제적 찬사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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