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서울퀴어문화축제가 열린 지난해 7월16일 오후 참가자들이 장대비가 내리는 가운데 서울시청 인근 을지로에서 퀴어퍼레이드를 하고 있다. 반대편에서는 기독교 신자들이 동성애 반대 시위를 하고 있다. 김명진 기자 littleprince@hani.co.kr 퀴어문화축제 방해 잔혹사사랑이 혐오를 이겨 온 10년뉴스앤조이 기획, 구권효·나수진 지음 l 한티재 l 1만6000원 “크리스천들은 보통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신다면 누구랑 같이 있을까?’ 이런 고민을 하잖아요. 근데 사회적 소수자에 대해 혐오선동을 한다는 것 자체가…. 저희를 마치 보수 기독교의 적처럼 대하니까.” 2020년부터 서울퀴어문화축제조직위원장을 맡고 있고, 기독교인 정체성이 강한 홀릭에게 보수 개신교인들의 퀴어문화축제 방해 행위는 남다르게 다가왔다. 기독교는 사랑과 포용의 종교인데, 상당수의 보수 개신교인들은 성소수자들을 포용이 아닌 혐오로 대하고 있다.
성별 이분법이 지배적인 사회에서 억눌려온 성소수자들이 이날 하루만큼은 자기 자신으로 살 수 있고, 우리 사회에서 성소수자들이 공존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리는 등의 의미를, 이 축제는 지니고 있다. 퀴어문화축제는 2009년 대구, 2017년 부산·제주, 2018년 인천·광주·전주, 2019년 경남, 2021년 춘천 등으로 확대됐다. 보수 개신교인들의 축제 방해는 2014년 6월 서울 신촌에서 열린 제15회 서울퀴어문화축제를 기점으로 시작됐다. 이때 “퀴어문화축제 반대 집회는 세월호 참사 추모 공연을 가장해 진행됐다.” 지은이들은 “상식 이하의 파렴치한 행동이었지만 무엇이 잘못인지도 모르는 듯했다”고 평가했다. 같은 시기 제6회 대구퀴어문화축제에서는 축제 행진 차량 앞에 압정을 깔아놓고, 행진을 따라가며 혐오 발언을 하는 방식으로 훼방을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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