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훈의 음식과 약] 약 먹고 누우면 약효 빨라질까

  • 📰 joongangilbo
  • ⏱ Reading Time:
  • 36 sec. here
  • 2 min. at publisher
  • 📊 Quality Score:
  • News: 18%
  • Publisher: 53%

대한민국 헤드 라인 뉴스

대한민국 최근 뉴스,대한민국 헤드 라인

약을 먹고 나서 오른쪽으로 누우면 흡수가 빨라진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알약을 삼키고 나서 오른쪽으로 누우면 상체를 세우고 앉을 때보다 13분 더 빠르게 흡수된다는 것이다. 물을 마시고 누울 때 왼쪽으로 누우면 장으로 더 천천히 내려가고 오른쪽으로 누우면 더 빨리 내려간다.

약을 먹고 나서 오른쪽으로 누우면 흡수가 빨라진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알약을 삼키고 나서 오른쪽으로 누우면 상체를 세우고 앉을 때보다 13분 더 빠르게 흡수된다는 것이다. 2022년 8월 미국 존스홉킨스대학에서 발표한 연구 결과이다. 연구진의 설명에 따르면 왼쪽으로 눕는 게 최악인데 이 경우 흡수가 매우 느려져서 100분까지 소요될 수 있기 때문이다. 오른쪽으로 누울 때 10분이 걸리는 것에 비하면 무려 10배가 더 걸리는 셈이다. 하지만 이 연구는 실제 사람을 대상으로 실험한 게 아니라 위장을 본뜬 시뮬레이션 모델을 이용해 계산한 결과이다.자세에 따라 위에서 장으로 내용물이 배출되는 속도가 달라지는 것은 사실이다. 1980년 영국 연구에서 실험으로 이를 증명했다. 물을 마시고 누울 때 왼쪽으로 누우면 장으로 더 천천히 내려가고 오른쪽으로 누우면 더 빨리 내려간다. 오른쪽으로 누우면 바로 앉을 때보다 위 배출 속도가 조금 더 빠르다. 이렇게 되는 것은 위의 구조와 중력 때문이다.

하지만 이렇게 되는 것은 소금물처럼 열량이 없는 액체를 마실 때로 한정된다. 설탕물처럼 열량을 지닌 액체를 마시면 장에서 이를 감지하여 위 배출 속도를 조절한다. 고형의 음식을 먹을 때도 마찬가지로 자세에 따른 영향이 거의 없다. 몸의 입장에서 보면 자세와 관계없이 음식 속 영양성분을 제대로 흡수하는 게 더 중요한 문제이므로 배출 속도도 영양구성에 맞춰 조절하는 것이다. 그러니 식후에 약을 복용할 때 흡수를 빠르게 하겠다고 오른쪽으로 누울 필요는 없다. 건강상 이유로 누워 있어야 하는 사람의 경우에는 약을 먹고 나서 왼쪽보다 오른쪽으로 누워있는 게 나을 수 있다. 하지만 보통 사람이 약효를 빨리 보려고 오른쪽으로 누울 필요는 없다. 알약을 삼키고 나서는 똑바로 서 있거나 앉아있는 게 더 안전하다. 약을 먹고 바로 누우면 위 내용물이 식도 쪽으로 역류하여 알약이 식도점막을 자극하거나 손상시킬 위험이 커진다. 약 복용 뒤에 물을 충분히 마시지 않고 바로 누우면 알약이 중간에 멈추어 식도점막에 달라붙어 염증이나 식도천공을 일으킬 수 있다.

위장 구조상 먹고 나서 누울 때 왼쪽으로 누우면 역류 증상이 적다는 주장도 있다. 반대로 오른쪽으로 누울 때 위 내용물이 빠르게 비워져서 역류를 막는 데 도움이 된다는 반론도 있다. 어느 쪽으로 눕느냐보다 먹고 나서 2~3시간은 눕지 않는 게 더 확실한 예방책이다. 약이든 음식이든 먹은 직후에는 눕지 말자.

 

귀하의 의견에 감사드립니다. 귀하의 의견은 검토 후 게시됩니다.
이 소식을 빠르게 읽을 수 있도록 요약했습니다. 뉴스에 관심이 있으시면 여기에서 전문을 읽으실 수 있습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 11. in KR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바이든, 태평양 도서국 또 만나 ‘구애’…친중 솔로몬제도 결석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태평양 도서국들과의 두번째 정상회의에서 이 지역 기반시설에 4천만달러(약 536억원)를 투자하고 ...
출처: hanitweet - 🏆 12. / 53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1년 새 수술 환자 2명 사망...척추 전문병원서 무슨 일이 [지금이뉴스]대구의 한 척추 전문 병원에서 약 1년 사이에 환자 두 명...
출처: YTN24 - 🏆 2. / 63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현대·기아차 미국서 330만대 리콜...'부품 화재 위험'현대차와 기아가 미국에서 부품의 화재 위험으로 약 330만...
출처: YTN24 - 🏆 2. / 63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CMG중국통신] 올 1~8월 중국 대외투자 전년比 18.8% 증가21일 중국 상무부가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올 1~8월 중국의 비(非)금융 부문 대외직접 투자액이 5856억 1천만 위안(약 106조 5810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8.8% 증가했다. 올 8월까지 중국 기업의 해외 공사 수주 금액은 6486억 2천만 위안(약 118조 4천억 원)으로 동기 대비 6.1% 증가했고, 신규 계약 체결액은 8633억 4천만 위안(약 157조 5940억 원)으로 동기 대비 2% 증가했다. 그중 중국 기업이 ‘일대일로’ 연선 국가와 체결한 프로젝트의 거래액은 5295억 2천만 위안(약 96조 658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했다.
출처: joongangilbo - 🏆 11. / 53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임신 전 여드름약은 끊어라” 이런 명의도 끊지 말라는 약한 교수는 미국·캐나다·독일 등의 연구팀이 발표한 논문 10편에서 이소트레티노인을 복용한 것으로 확인된 임신부 2783명을 메타분석한 연구 결과를 지난해 발표했다. 그럼 여드름약 때문에 중절을 안 해도 되나 예전 연구에서는 이소트레티노인이 임신부에게 노출되면 기형 위험률이 35%에 달하는 것으로 연구가 나왔다. 한 교수는 '워낙 분만을 많이 하고 산모들을 많이 만나게 되니 처음에는 그런 사실을 알지 못했다'면서 '셋째 분만 후에 산모께서 ‘교수님 따라 아이 셋을 출산했다’고 알려주더라.
출처: joongangilbo - 🏆 11. / 53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외국인 관광객 2개월 연속 100만명 돌파···1위는 일본, 2위 중국지난달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약 109만명으로 두 달 연속 100만명을 넘어섰다. 국가별로...
출처: kyunghyang - 🏆 14. / 51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