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예상대로 윤석열 대통령의 압승이다. 누가 더 오만하고 독선적인가를 겨룬 ‘오만·독선경쟁’ 이야기이다. 물론 박용진 의원에 대한 공천 거부 등 더불어민주당 공천에서 보여준 이재명 대표와 친명계의 오만과 독선은 정치적 상식을 넘어선 한심한 것이었다. 그러나 다수 국민들에게는 이것조차 윤 대통령이 보여준 오만과 독선에 비하면 하찮은 것에 불과했다. 특히 야권에 대해서는 매서운 법의 칼을 겨누면서도 김건희 여사와 해병 사망사건 외압의혹 핵심피의자 이종섭 전 국방장관 등 자기편에는 너무 관대해 윤 대통령 쪽에서 하면 로맨스이고 민주당이 하면 불륜이라는 ‘윤로민불’에 대한 국민적 분노는 하늘을 찔렀다. 이 윤로민불이 친이재명계에서 하면 로맨스이고 친문재인계 등이 하면 불륜이라는 ‘명로문불’에 대한 분노를 압도했다.
이 대표는 이번 총선에서 세 가지 선택이 있었다. 첫 번째는 계파를 넘어서 박용진 같은 비명계 우수 의원들도 대폭 공천하는 통합리더십으로 총선에서 승리하는 것이다. 두 번째는 비명계는 경쟁력이 있고 뛰어나더라도 과감하게 잘라내 총선에서 안 좋은 결과를 거두더라도 당을 작지만 자신의 방탄을 위해 똘똘 뭉칠 수 있는 ‘강소방탄정당’으로 만드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두 번째와 마찬가지로, 공천과정에서 앞으로 자신의 행보에 걸림돌이 될 수 있는 경쟁자들을 제거해 당을 ‘이재명당’으로 만들고도 총선에서 승리하는 경우다. 이 대표는 당연히 세 번째를 바랐을 것이다. 문제는 첫 번째와 두 번째 간의 선택이다. 공천 과정을 보면, 이재명 후보의 선택은 두 번째를 선호했다고 볼 수 있다. 비유를 들자면, 비명들에게 공천을 줘서 140석이 되느니 친명만으로 120석 되는 것이 낫다는 독선을 보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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