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방차관보를 지낸 그레이엄 앨리슨 하버드대 교수가 지난 12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한 학술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앨리슨 교수는 경향신문과 인터뷰하며 “미국과 중국은 라이벌이면서 동시에 파트너라면서 진지하게 협력을 추구해야만 전쟁을 피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 문재인 정부가 북·미 대화의 물꼬를 트는 역할을 했다고 칭찬했다. 도쿄 | 연합뉴스
그는 한국 정부가 그간 북·미 대화의 물꼬를 트는 역할을 한 것에 박수를 보낸다면서, 한국으로선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안보적 이익과 경제적 이익의 균형을 잡는 것이 매우 중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자신이 저서에서 미·중 충돌의 불똥이 한반도에서의 전쟁으로 번질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다음은 일문일답.-2019년에도 미국과 중국 사이에 많은 일들이 있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2019년 초 중국 통신장비 회사 ‘화웨이’에 대한 제재를 단행했지만, 연말이 다가오면서 중국과 1단계 무역합의를 선포했다. 미국과 중국은 1년 내내 때로는 강경한, 때로는 온건한 수사를 수없이 교환했다. 2019년 미·중관계를 전반적으로 어떻게 평가하는가?
“미국은 ‘지배세력 증후군’의 고전적인 징후를 보이고 있다. 인식과 오해를 감정과 정체성과 결합하는 심리는 종종 투키디데스가 지배세력의 ‘공포’, 신흥세력의 ‘오만’이라고 부른 것을 만들어 낸다. 그리고 그리스인들이 우리에게 가르쳐줬듯이 공포 너머에는 피해망상이 자리잡고 있으며, 마찬가지로 오만함과 자만심 너머에는 편집증이 있다. 이처럼 위험한 투키디데스 다이내믹스에서는 오해가 확대되고, 잘못된 계산이 배가되며, 확전의 위험성이 증폭된다.”-트럼프 행정부는 무역 부문에서 중국과 무역전쟁을 벌이면서도 타협을 시도하고 있다. 그러나 군사 및 안보 분야에서 중국에 대해 일종의 봉쇄 정책을 확장하고 추구하는 것으로 보인다. 예를 들어 북대서양조약기구 지도자들은 런던 정상회의 공동선언에서 ‘우리는 중국의 커지는 영향력과 국제 정책이 기회와 함께 우리가 동맹으로서 함께 대처할 필요가 있는 도전을 야기하고 있음을 인식한다’고 밝혔다. 이 문구는 미국 정부의 제안으로 채택된 것으로 전해졌다.
“시 주석이 이끄는 중국이 원하는 것은 무엇인가? 한 줄로 요약할 수 있다. 중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드는 것이다. 이 목표는 중국이 너무 부유하고 강력해 다른 나라들이 중국의 이익을 인정하고 중국에 걸맞는 존중을 보내는 것 외엔 다른 선택이 없도록 하는 것이다. 중국의 목표가 미국을 대체하고 아시아의 지배 세력이 되는 것인가? 지난 반세기 동안 국제 전략의 진정한 대가 중 한 사람인 리콴유 전 싱가포르 총리는 내가 이 질문을 던졌을 때 이렇게 답했다. “물론이다. 왜 안되는가? 그들은 경제적 기적을 통해 가난한 사회를 전환시켰고, 이제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경제 대국이 되었다.” 그러나 “다른 신흥 국가들과 달리 중국은 서구의 명예 회원이 아닌 중국이 되기를 원하며, 그 자체로 받아들여지길 원한다. 중국인들은 이번 세기를 미국과 동등하게 공유하기를 원할 것이다.
-올해 홍콩 민주화 시위가 전세계의 주목을 끌었다. 홍콩의 민주화를 둘러싼 긴장은 여전하다. 홍콩 문제는 중국의 역사와 정치 체제에서 비롯됐다. 서방 국가들은 홍콩 문제에 어떻게 접근해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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