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는 어제 이태원 참사 당일 저녁 6시 34분 압사를 언급하는 신고전화를 112에 신고를 한 시민과 인터뷰를 했습니다. 그분 외에도 상황이 상당히 위험하다. 통제 필요하다. 이렇게 알린 신고 전화는 경찰이 밝힌 것만 해도 11건이죠. 4시간 전, 아니 2시간 전에만 대규모 경찰력이 투입돼서 인파를 분산시켰더라면 어땠을까. 참 이 부분은 이번 참사에서 두고두고 뼈아픈 부분입니다. 11건의 112신고 녹취록을 보면 거의 모든 통화의 마지막은 네, 출동하겠습니다였습니다. 하지만 7건은 출동도 하지 않았고요. 출동을 한 신고에서도 인파 통제로까지 이어지지 못했죠. 여기까지가 그날의 큰 그림입니다. 112 잘못이냐, 파출소 잘못이냐, 경찰서 잘못이냐 경찰청 잘못이냐. 이런 거 따지기 전에 일단 국민들이 보기에는 경찰이라는 조직의 시스템에 문제가 있었던 건 확실해 보입니다. 그러면 이제 그 시스템의 어느 부분에서 문제가 있었던 건지를 좀 더 자세히 들어가보겠습니다.
◇ 김현정> 그날 당일의 지원 요청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는 말씀이고. 그러면 지금 얘기가 나오는 게 이태원 파출소에서는 지원을 강하게 요청했었다, 기동대도 보내달라고. 그거는 그러면 언제쯤의 일일까요?◆ 경찰> 저희 소장님께서 그렇게 얘기를 하셨습니다.◆ 경찰> 서울지방경찰청에다가 하는 걸로 알고 있는데 그 순서도를 소장님이 하셨으니까 그 순서를 보지는 못했지마는, 보통 순서는 그렇습니다.◇ 김현정> 답은 없었다.◇ 김현정> 그 25일에 우리 힘 만으로는 도저히 안 됩니다. 더 파견해 주세요라고 요청했을 때 어느정도 규모를 요구한 걸로 혹시 알고 계십니까?◇ 김현정> 그래요. 그날 137명의 경찰이 이태원 일대에 포진해 있었던 걸로 아는데 그러면 그중에 이태원 파출소 분들은 22명이고. 다른 분들은 용산경찰서나 서울경찰청에서 파견된 분들인 거죠?◆ 경찰> 네, 각자 분야가 있습니다.
◆ 경찰> 그 부분은 저희가 그렇게 쉽게 생각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닙니다. 병력을 요청하는 그 권한을 우리가 갖고 있는 건 아니고 뭐라고 할까요. 저희가 이 시스템대로 돌아가다 보니까 일단 저희는 112 신고 처리하는 데에 최적화 돼 있는 경찰관들이에요. 대부분. 그런데 그 상황에 어떤 범죄라든가 어떤 피해자 보호라든가 이런 거에 대해서는 계속 활동을 하고 저희가 계획을 수립하고 대응하게끔 돼 있는데 사실 인파에 대해서는 정확하게는 우리가 매뉴얼도 없었을 뿐더러 저희가 매뉴얼 탓을 하는 건 아닙니다마는 그러기에는 저희가 너무 갇혀 있다는 거죠.◇ 김현정> 결국은 우리가 보기에 이렇습니다라고 지원요청을 하면 그 위에서 막 움직여줘야 되는데 전혀 움직이지 않았다, 그 말씀이에요?◇ 김현정> 알겠습니다. 그러면 그 사고 당일에 6시 30분에 112 신고 들어왔을 때 그 후로도 계속 압사 언급, 아수라장이다, 대형사고날 것 같다, 통제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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