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잇] 어디로 튈지 모르는 너클볼, 이게 인생일까

  • 📰 SBS8news
  • ⏱ Reading Time:
  • 27 sec. here
  • 2 min. at publisher
  • 📊 Quality Score:
  • News: 14%
  • Publisher: 63%

대한민국 헤드 라인 뉴스

대한민국 최근 뉴스,대한민국 헤드 라인

[인-잇] 어디로 튈지 모르는 너클볼, 이게 인생일까 SBS뉴스

제 이야기는 거기서 시작합니다. 좀 독특한 스포일러라고 할 수 있어요. 훗날 주수인은 프런트로 일해달라는 SK 단장의 첫 제안처럼 선수를 그만두고 구단 프런트 직원이 될 겁니다. 그게 현실이에요. 그런데 세상은 이 영화의 광고 카피 "던져봐. 그 벽이 깨지도록!"처럼 벽을 치는 사람들에 의해서 변화해 왔어요. 그 또한 현실이고 사실입니다. 그러므로 영화 ⟪야구소녀⟫는 판타지이자 다큐멘터리라고 할 수 있겠네요.영화의 줄거리는 대략 이렇습니다. 한 고등학교 야구팀의 유일한 여자 선수 주수인은 고3으로 졸업을 앞두고 있습니다. 천재 야구선수로 화제를 뿌리며 입학했지만 갈수록 남자들과 체격과 체력에서 뒤쳐질 수 밖에 없습니다. 회전력 좋은 최고 구속 134km의 직구는 여자로서는 무시무시한 스피드지만 프로의 지명을 받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스펙입니다. 프로팀 지명은 물건너갔고 트라이아웃*이라도 받아보고 싶지만 누구나 다 짐작할만한 이유로 기회를 얻지 못합니다.

코치의 조언으로 패스트볼이 아닌 너클볼*을 연마한 수인은 트라이아웃에서 감독의 눈에 띄어 구단 단장으로부터 입단 제안을 받습니다. 단, 선수가 아닌 프런트 직원으로. 그러나 수인은 "나는 너클볼과 패스트볼로 타자 타이밍을 뺏는다. 시속 160km 빠른 공이 아니라 느린 공이라도 타자를 아웃시키는 게 중요하고 그게 내 장점"이라며 거절합니다. 단장은 얼마 후 계약금 6000만원의 2군 선수 계약서를 내밀며 영화는 '일단은' 해피엔딩으로 끝납니다. 영화를 보고 나오다 저는 최근 경기 중에 실신했던 SK 염경엽 감독이 떠올랐어요. 염 감독은 선수로서는 별볼일 없었습니다. 야구 명문인 광주일고와 고려대를 나와 91년도 2차 1라운드 전체4순위로 태평양에 지명된 유망한 유격수였지만 통산 타율 0.195의 초라한 성적으로 선수 생활을 마칩니다. 더 뛰고 싶었지만 "시즌 개막전 전광판에 자신의 이름이 없다는 걸 보고는 화장실로 가서 펑펑 울었던" 염경엽은 프런트행을 받아들입니다. 현실과 타협한거죠.

 

귀하의 의견에 감사드립니다. 귀하의 의견은 검토 후 게시됩니다.
이 소식을 빠르게 읽을 수 있도록 요약했습니다. 뉴스에 관심이 있으시면 여기에서 전문을 읽으실 수 있습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 4. in KR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인-잇] 판사의 막말에 대처하는 품위있는 방법존댓말로 쓴 판결이 화제가 되었다. '판결문을 받아보는 분은 국민이고, 국민은 나라의 주인이지 않습니까? 나라의 주인한테 판결문을 보내는 데 존댓말을 쓰는 게 더 자연스럽다고 생각합니다'라는 판사의 인터뷰를 들으며 많은 사람들이 감동을 받았다.
출처: SBS8news - 🏆 4. / 63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인간 전염' 신종 돼지독감 바이러스, 중국서 발견코로나가 대체 언제 끝날지 모르는 상황에서 또 하나 걱정스러운 소식이 있습니다. 코로나19처럼 전 세계로 퍼질 수 있는 돼지독감 바이러스가 중국에서 발견됐습니다. 사람이 감염될 수 있는 특징도 모두 갖췄기 때문에 미리 대비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출처: SBS8news - 🏆 4. / 63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