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주의 아트&디자인] 월북화가 임군홍, 오랜 세월 기다려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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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가리키는 것처럼 백윤문(1906~1979), 정종여(1914~1984) 등 각기 다른 사연으로 작업이 중단되고 우리 미술사에서 잊혀가던 작가 6인을 재조명한 전시였습니다 그 가운데 임군홍(1912~1979)이 있었습니다. 가족, 꽃과 도자기 등 세상에서 귀하고 아름다운 것을 한 화면에 모은 이 그림은 끝내 완성되지 못했고, 그가 남한에서 그린 마지막 작품이 되었습니다. 임군홍의 그림이 이렇게 공개되기까지는 정말 오래 시간이 걸렸습니다.

지금으로부터 4년 전,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에서 ‘절필시대’라는 제목의 전시가 열렸습니다. 공식 제목은 ‘근대미술가의 재발견1: 절필시대’. 제목이 가리키는 것처럼 백윤문, 정종여 등 각기 다른 사연으로 작업이 중단되고 우리 미술사에서 잊혀가던 작가 6인을 재조명한 전시였습니다

1948년 초 임군홍은 운수부의 신년 달력을 제작하며 월북 무용가 최승희 사진을 활용했다는 이유로 검거돼 수개월 옥고를 치렀다지요. 좌익으로 낙인 찍힌 그는 1950년 9·28 서울 수복 때 혼자 북으로 피신했는데, 결국 분단 고착화로 가족 곁으로 영영 돌아오지 못했습니다. 임군홍의 아내 홍우순은 시어머니와 다섯 남매, 그리고 시아주버니까지 여덟 명 가족을 부양하며 살다가 1982년 세상을 떠났고요. 역사가 남긴 상흔, 비운의 가족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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