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블뤼트 차우쇼을루 터키 외무장관은 7일"안탈리아 외교 포럼을 계기로 오는 10일 러시아·우크라이나 외무장관과 3자 회담 형식으로 만날 것"이라고 밝혔다.차우쇼을루 장관은"우리는 양측을 하나로 묶기 위해 강도 높은 외교를 펼쳐왔다"며"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이 문제를 거론했다"고 전했다.
이어"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안탈리아에서 열리는 이번 회담에 참석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으며,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 장관도 참석하겠다고 밝혔다"고 덧붙였다.안탈리아 외교 포럼은 터키 외무부가 매년 터키 남부의 휴양도시 안탈리아에서 정례적으로 개최하는 외교·안보 행사로 올해는 오는 11일부터 13일까지 열린다.타스 통신에 따르면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푸틴 대통령과 에르도안 대통령 간 전화 통화에서 3자 회담에 대한 합의가 이뤄졌다"고 설명했다.터키는 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이지만 러시아제 S-400 지대공 미사일을 자국 내 배치하는 등 최근 몇 년간 친러 행보를 보여왔다.이런 상황을 이용해 에르도안 대통령은 지난해 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무력 충돌 가능성이 커지자 양국 정상회담을 주선하는 등 중재자 역할을 자처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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