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의진 기자=독일이 서방의 대러시아 핵심 제재로 꼽히는 러시아와 독일을 잇는 가스관 '노르트 스트림-2' 사업을 중단하는 결단을 내렸다.
22일 AP·로이터·AFP통신에 따르면 이날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베를린에서 기자들에게 최근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한 러시아 행보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노르트 스트림-2 사업을 위한 승인 절차를 중지하는 조치를 취하는 중이라고 밝혔다.광고이번 결정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기자회견에서 러시아가 전날 내놓은 '분쟁지역 내 친러 세력 승인 발표' 행위의 책임을 져야 한다며, 노르트 스트림-2 사업을 중단하는 제재가 즉시 이뤄져야 한다고 요구한 직후에 나온 것이다. 전날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동부 분쟁지역 돈바스의 두 친러시아 분리주의 세력 인 자칭 '도네츠크인민공화국'과 '루간스크인민공화국'을 독립국가로 승인하겠다고 전격 발표했다. 이어 '평화유지'를 명목으로 군까지 파병하겠다고 밝혀,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긴장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노르트 스트림-2는 러시아에서 발트해 밑을 통과해 독일 해안에 이르는 장장 764마일에 이르는 파이프라인으로, 대러 제재의 핵심으로 꼽혀왔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2일 수도 키예프에서 TV 생방송으로 대국민 담화를 발표하고 있다. 그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 분리주의 공화국들에 내린 독립 승인을 규탄하면서 "러시아에 아무것도 넘기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제공] 2022.2.22 jsmoon@yna.co.
미국은"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 노트르 스트림-2는 없다"는 강경한 입장을 천명해 왔으나, 러시아에 에너지 의존도가 큰 유럽 국가들은 '강력한 제재' 원칙에는 공감하면서도 입장이 미묘하게 다른 상황이었다.그는 지난 8일까지만 하더라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 후 노르트 스트림-2 사업 백지화에 대한 질문을 받았지만, 원론적 답변만 하며 얼버무리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이후 점차 러시아의 침공이 현실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고조되자 지난 15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회담에서는"우크라이나에서 분쟁이 일어날 경우 결과가 따를 것"이라면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시 가스관 가동에도 차질이 초래될 것임을 시사하며 기조 변화를 보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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