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서로의 증언자] 44년 만에 처음 만난 5·18 성폭력 피해자들 [플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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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년 만에 처음 만난 5·18 성폭력 피해자들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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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4년은 제게 불리했고 지옥이었거든요. 앞으로는 이 사탕처럼 달콤하게 살고 싶어서 갖고 왔습니다. 다른 건 모르겠고 아주 반갑다는 거 하나하고요. 우리 열심히 끝까지 ...

2020년 위원회 직권 조사로 피해 실상 확인, 피해 주장 19건 중 16건 ‘진상규명’ 결정

지난달 28일 5·18 민주화운동진상규명조사위원회는 광주광역시 북구 전남대 김남주기념홀에서 “2024년 봄 당신을 만나고 싶었습니다”라는 제목의 간담회를 열었다. 5·18 당시 성폭력 피해자인 이미영씨는 이 자리에 어릴 때 문방구에서 팔던 눈깔사탕을 가져와 “끝까지 함께 하자”고 말했다. 나머지 참석자들이 모두 박수를 쳤다. 경향신문이 간담회를 독점 취재했다.이씨는 1980년 광주에서 ‘버스안내양’으로 일했다. 스물한 살이었다. 공수부대원들이 버스에 타더니 청년들을 마구 구타했고 버스 바닥에 피가 엄청 흐르던 모습을 생생하게 기억한다. 버스를 더 이동시킨 계엄군 3명 중 2명이 이씨를 저수지까지 끌고가 강간했다. 나머지 1명은 “안 하겠다”고 말한 것을 기억한다. 사건 이후 버스 회사에서는 회사 이미지가 추락한다고 입단속을 시켰다. 평생 두통 때문에 신경안정제를 먹었다. 1980년 첫 자살 시도를 했고 결혼 전에도, 후에도 자살을 시도한 적이 있다.

5·18 민주화운동 당시 계엄군 등에 의해 성폭력 피해를 입은 피해자들이 지난달 28일 광주광역시 전남대학교 김남주홀에서 ‘5·18 민주화운동진상규명조사위원회’ 주최로 열린 간담회에서 위원회의 진상규명 결과 발표를 듣고 있다. 정효진 기자 이날 간담회는 피해자들에게 직접 조사 결과를 설명하고 그들에게 조사에 대한 의견을 듣는 자리기도 했다. 윤경회 위원회 조사4과 3팀장은 “이러한 과정이 국가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고 치유적인 경험이 되도록 하려 했다”고 말했다. 위원회는 6월 26일 활동을 종료한다. 이후 피해자들이 지역사회 여성단체와 변호사 단체, 광주광역시와 시의회 등에서 필요한 정보를 제공받는 것도 중요하다. 이날 간담회에는 피해자 10명과 위원회 안종철 부위원장, 윤경회 팀장, 이다감 상담전문가 등 6명, 정다은 광주광역시의회 5·18특별위원회 위원장, 차경희 광주여성단체연합 젠더폭력특별대책위원장, 이소아 변호사, 이춘희 전 조사4과 3팀장, 연구를 맡았던 신상숙 서울대 여성연구소 연구원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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