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백인 커플이 카메라 앞에 앉아있습니다. 기자가 묻습니다. 미국 캘리포니아에 살던 부부가 뉴멕시코의 작은 지역인 에스파뇰라로 오게 된 이유를요. 커플은 말합니다. “에스파뇰라에 마음이 가요. 관심받아 마땅한 지역인데 저희가 보탬이 되어 기뻐요.”
그런데 그만 스텝이 꼬이고 맙니다. 가난한 이웃에게 베푸는 척을 하다 그만 한 소녀의 저주를 받게 된 것인데요. 이후 부부의 계획은 하나둘 꼬이기 시작합니다. 두려움이 서서히 덮쳐오자 부부관계는 삐걱거리기 시작합니다.대략적인 줄거리를 적었지만 가 지닌 매력을 다 설명하지 못합니다. 시리즈의 진짜 재미는 두 사람의 일상을 집요하게 파고들면서 드러나는 위선의 향연에 있으니까요. 좋은 사람이고 싶은, 사랑받고 싶은 두 사람의 행동은 우스꽝스럽기 그지없습니다. 엠마 스톤이 주인공 휘트니 역을 맡았습니다. 지난 3월 로 두 번째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거머쥔 그는 위선의 극치인 인물 휘트니를 연기하는데요. 의 사랑스러운 미아로 가장 잘 알려져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이나 에서처럼 범상치 않은 인물을 맡았을 때 그의 연기가 더 돋보이는 듯합니다. 스톤은 이 시리즈의 총제작자로도 참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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