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강아지가 짝 찾는 소리…굴을 호른 형태로 파 노래 증폭 삽처럼 생긴 앞발로 땅을 파고드는 땅강아지는 이제는 보기 힘들어진 곤충으로 땅속 굴에서 크고 일정한 소리로 노래해 짝을 찾는다. 김건혁, 국립생물자원관 제공. 가을 색이 깊어간다. 역시 가을 정취는 숲 속을 거닐면 듣게 되는 풀벌레들의 노랫소리다. 한여름의 매미 울음 잠잠해지고 귀뚜라미의 아름다운 선율이 들려오면 귀가 열려 가을을 들을 수 있다. 잠깐 걸음을 멈추고 자연에 귀 기울이다 보면 그들의 애절한 사랑 노래가 더 가깝게, 더 편안하게 들려와 문득 숲 속의 음악회에 있는 것처럼 따뜻한 감성을 느낀다. 긴꼬리가 나뭇잎의 구멍을 이용해 노랫소리를 실제보다 크게 울리고 있다. 김태우, 국립생물자원관 제공. 가을 들판이나 숲 속에서 우리가 들을 수 있는 자연스러운 음악 소리는 대부분 왕귀뚜라미, 방울벌레나 긴꼬리 같은 풀벌레들의 노랫소리인데 작고 낮은 소리부터 시끄럽고 높은 소리까지 다양하다.
귀와 눈이 없는 대신 피부로 열과 빛, 압력을 감지하며 행동한다. 땅속 지렁이 우는 소리라고 오해했던 소리는 바로 땅강아지가 짝을 찾는 소리다. 땅강아지는 도심에도 흔하고 불빛에 날아들기도 했지만 서식지 파괴와 살충제 남용으로 보기 힘들어졌다. 위키미디어 코먼스 제공. 들녘이 맞붙은 논둑길이나 도심 속 근처 공원, 조그만 텃밭이나 풀밭에만 가도 메뚜기 무리는 그나마 쉽게 만날 수 있는 곤충이지만 땅강아지는 보기 힘들어진 종이다. 머리는 가재나 새우 같은 갑각류의 모습을 하고 있고 온몸에는 잔털이 빼곡히 덮여있는데, 이는 감각기관 역할도 하면서 동시에 수분의 침투를 막는 방수제 기능도 겸한다. 몸통은 말랑말랑하다. 짧은 다리로 재빠르게 기어가는 모습은 메뚜기와는 전혀 달라 보이지만 앞날개 마찰 판과 톱날 줄을 긁어 소리를 만드는 방식이 귀뚜라미와 같으므로 여치아목에 속하며 암수 모두 울음소리를 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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