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가 있는 아침] (191) 꿈에나 님을 볼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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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에나 님을 볼려 호석균(생몰연대 미상) 꿈에나 님을 볼려 잠 이룰까 누웠더니 새벽달 지새도록 자규성(子規聲)을 어이하리 두어라 단장(斷腸) 춘심(春心)은 너나 나나 다르리 -청구영언 이별의 아픔은 예술로 남고 임이 떠나신 후 그리운 마음을 참을 길 없다. 두견은 짝을 찾아 운다고 하니 애끊는 그 마음이야 너나 나나 다르겠는가. 사랑하는 사람과의 이별은 단장(斷腸)의 아픔이지만 그 슬픔은 예술 작품으로 승화하기도 한다.

이별의 아픔은 예술로 남고

임이 떠나신 후 그리운 마음을 참을 길 없다. 꿈에서라도 임을 보려고 잠을 청하였는데, 밤새도록 두견새가 울어 잠을 이룰 수 없다. 두견은 짝을 찾아 운다고 하니 애끊는 그 마음이야 너나 나나 다르겠는가. 호석균의 호는 수죽재이며, 안민영과 함께 운애산방에 출입하던 가객이었다. 운애산방은 당대 풍류가객으로 이름 높던 박효관이 흥선대원군의 후원으로 필운대에 만든 장소였다. 이곳에서 19세기 후반의 수준 높은 가곡이 다듬어졌다. 따라서 호석균은 당대의 가객임을 알 수 있다. 사람의 한 생애는 이별의 연속이다. 사랑하는 사람과의 이별은 단장의 아픔이지만 그 슬픔은 예술 작품으로 승화하기도 한다. 이를 제대로 극복하지 못하고 범죄의 형태로까지 나타나는 것을 보며 안타까움을 금할 길 없다. 공자는 애이불상이라 하였으니 아무리 슬퍼도 몸과 마음을 상하지는 않아야 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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