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라왕'을 둘러싼 오해와 진실
빌라왕, 빌라의 신, 빌라황제, 빌라 대마왕… 무자본 갭투기로 수백, 수천 채의 깡통주택을 모은 뒤 전세금을 돌려주지 않아 세입자들의 눈물을 쏟게 한 임대인들에게 붙은 이름입니다. 지난해 10월 1,139채의 주택을 가진 김 모 씨가 숨지면서 '빌라왕'이란 이름이 널리 알려졌습니다. 이후 전세사기범이 등장할 때마다 언론사들은 새로운 수식어를 만들어냈는데, 전세사기범이 대량으로 출몰하면서 이제는 취재기자도 누가 누군지 구분하기 어려울 지경입니다. 그래서 빌라왕이 누구인지, 어떻게 전세사기가 돈이 되는 것인지 헷갈리는 분들을 위해 정리해 봤습니다."마이바흐를 타고, 술값으로 1천만 원 넘는 돈을 쓰고"…그들이 이른바 '빌라왕'이 된 이후의 행적에 대해선 관심이 쏟아졌지만, 그 전엔 우리 사회의 누구였는지에 대해서는 그렇지 않습니다.
두 질문에 대한 답은 같습니다. 바로 서울 강서구 화곡동이죠. 그런데 화곡동의 전세사기범 '빌라왕'의 직업은 '일용직 노동자'였습니다. 일용직 노동자가 화곡동 '빌라왕'이 되기까지 도움을 줬던 한 사람이 있었으니… 세 번째 스프에서는 '빌라왕'과 연결돼 있는 '이 사람'의 정체에 대해 살펴봅니다.서울 화곡동에서 빌라 283채를 소유하고 세입자들에게 보증금을 돌려주지 않는 방식으로 전세사기를 벌인 '원조 화곡동 빌라왕 강 씨'. 하지만 강 씨 배후에는 공인중개사 조 씨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관련 보도 이후 제보가 한 건 왔습니다. 서울 화곡동에서 전세사기 피해가 터지기 시작한 2019년에 자취를 감췄던 조 씨가 여전히 전세사기를 벌이고 있단 내용이었습니다.
사라졌던 조 씨가 다시 돌아온 곳, 역시 '화곡동'이었습니다. 2019년, 화곡동에서 자취를 감추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들 말을 종합하면, 조 씨는 화곡동에서 자취를 감춘 건 지난 2019년 봄~여름쯤입니다. 1세대 전세사기 피해가 수면 위로 떠오르기 시작한 시점이죠. 원조 화곡동 빌라왕 강 씨 피해자들이 수사기관에 고소하기 직전이기도 합니다. 조 씨는 이때 자신이 운영하던 희망부동산을 폐업합니다. 자신이 중개한 세입자들 집에 폐업을 알리는 쪽지도 붙입니다. '강 씨에게 임대인 역할을 할 수 없는 사고가 생겼다'면서 '자신도 당황스럽고 힘들어서 폐업 준비 중'이라고 말이죠.2015년 강서구 화곡동에서 시작된 전세사기 범죄는 감독 기관과 관련 규제의 부재를 틈타 수도권 전역으로 번지며 세대를 탈바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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