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국내서도 오미크론 새 변이 ‘XL’ 발견

국내에서도 오미크론 재조합 변이 바이러스가 처음으로 발견됐다. 방역당국은 이 재조합 변이는 기존 오미크론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보고 있다. 확진자 920만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재감염 추정사례 2만6000여건이 확인됐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2일 “오미크론 재조합 변이 ‘XL’ 1건이 국내 확진자에서 처음으로 확인돼 관련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XL은 초기 오미크론 변이인 ‘BA.1’과, 이른바 ‘스텔스 오미크론’이라고 불리는 ‘BA.2’의 유전자가 재조합한 변이인데, 영국보건안전청에 따르면 재조합 변이는 특별히 확산되지 않고 소멸됐다고 한다. XL은 지난 2월 영국에서 처음 발견돼 지금까지 66건이 확인됐다. 방대본은 2020년 1월~2022년 3월19일까지 발생한 확진자 924만3907명을 대상으로 재감염 추정사례를 조사한 결과도 발표했다. 재감염 추정사례는 2만6239명 확인됐다. 이번 전수조사를 실시하기 전 밝힌 재감염 추정사례 346건보다 크게 늘었다.

이 중 2회 감염자는 2만6202명, 3회 감염자는 37명이다. 오미크론 유행 이후 재감염률은 3배 가까이 뛰었다. 2회 감염자를 보면, 재감염 발생률이 2021년 12월까지는 확진자 57만9724명 중 570명으로 0.098%였다. 올해 들어선 866만4146명 중 2만5632명으로 0.296%로 높아졌다. 다만 재감염 추정사례의 중증화율·치명률은 전체 확진자보다 낮았다. 재감염 시 중증화율은 0.10%, 치명률은 0.06%이다. 지난 20일 기준 전체 확진자의 중증화율은 0.27%, 치명률은 0.12%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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