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식회계 증거인멸 교사 혐의를 받고 있는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가 지난 5월24일 오전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으로 들어서고 있다. 강창광 기자 chang@hani.co.kr 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사기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김태한 삼성바이오 대표에 대해 분식회계 과정에 관여하고 지시한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이 삼성바이오 관계자를 ‘증거인멸’이 아닌 ‘회계사기’ 관련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는 김태한 삼성바이오 대표이사와 김아무개 삼성바이오 최고재무책임자, 상무 ㄱ씨에 대해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및 주식회사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16일 밝혔다. 검찰은 김 대표 등이 2015년 4조5천억원대의 고의 분식회계로 회사 재무제표를 조작해, 이를 바탕으로 국내외 은행에서 수조원대 대출을 받은 것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본류 수사가 입증되지 않았다면 증거인멸로 영장이 발부되지도 않았을 것”이라며 ‘회계사기’ 혐의 입증에도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법원이 김 대표의 혐의를 인정해 구속영장을 발부될 경우, ‘삼성바이오 회계사기’ 수사는 빠르게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관련 의혹으로 향할 가능성이 크다. 검찰은 삼성바이오 회계사기가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과정에서 삼성바이오의 가치를 무리하게 부풀리면서 발생했다고 보고 있다. 이 부회장은 자신이 대주주인 제일모직 가치가 높게 평가된 합병으로 이익을 봤는데, 제일모직이 대주주인 삼성바이오가 2015년 이전부터 자본잠식 상태였다고 판정되면 합병과정의 정당성도 다시 도마 위에 오를 수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특히 검찰은 최근 2015년 합병 당시 합병비율 검토 보고서를 작성한 딜로이트안진의 회계사들로부터 “삼성 쪽의 지시로 보고서 내용을 이 부회장에 유리한 합병비율에 맞춰 조작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검찰 : 김태한, '분식회계' 혐의 구속영장 청구' 이재용 단디해라...훅 가는 수가 있다. 한편 나라가 디비진다. 💀국정원 해킹사건(빨간 마티즈)에 연루된 이낙연과 서훈이 긴급체포된다(사유는 메인트윗의 '이 스레드' 참고).
'장부 함부로 손대면 패가망신한다'는 원칙... '자유 경제' 외치면서 날뛰는 자들에게 보여줘야 한다.
불구속처리 해아 안팎으로 시달리는 위대한 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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