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상규명 필요한 사안으로 실체 밝히는 것이 인권회복 첫걸음” 고 박원순 서울시장을 성추행 혐의 등으로 고소한 피해여성을 대리하는 김재련 변호사와 한국여성의전화, 한국성폭력상담소 관계자들이 13일 오후 서울 은평구 녹번동 한국여성의전화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생중계 갈무리. 여성단체들은 “이 사건은 결코 진상 규명 없이 넘어갈 수 있는 사안이 아니라 피해자가 존재하는 사건”이라고 밝혔다. 고소인의 법률 대리인인 김재련 변호사는 13일 서울 은평구 여성의전화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장례기간동안 침묵해온 입장을 발표했다. 김 변호사는 앞서 8일 박 시장을 통신매체를 이용한 음란행위, 업무상 위력에 의한 추행, 그리고 형법상의 강제 추행 혐의로 고소했다고 밝혔다. 그는 당시 경찰에 “텔레그램 포렌식 결과물, 피고소인이 피해자가 비서직을 그만둔 이후 올 2월6일에 심야 비밀대화를 초대한 증거” 등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범행장소는 시장 집무실과 집무실내 침실”이라며 “상세한 방법은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말했다. 피해여성과 연대하고 있는 한국여성의전화, 한국성폭력상담소 등 여성단체들도 이 자리에 함께 했다. 이미경 한국성폭력상담소장은 “이 사건은 전형적 직장내 성추행 사건임에도 피고소인이 망인이 돼 공소권 없음으로 형사 고소를 진행 못한다. 그러나 이 사건은 결코 진상 규명없이 넘어갈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모두에게 미안하다’는 말을 남기면 피해자가 사과받고 책임이 종결된 거 아니냔 일방적 해석이 피해자에 엄청난 심리적 압박을 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고미경 여성의전화 대표도 “우리는 이 사건이 권력형 성범죄임을 분명히 인지하고 확인했다”며 “피해자가 일상으로 돌아와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어야 한다. 사건의 실체를 밝히는 것이 인권 회복의 첫 걸음이다”라고 말했다. 강재구 기자 j9@hani.co.
4년간 녹음이라도 해 놓은거 없나? 다쳤을대 무릎에 호오 해준거. 속옷 사진 보낸거. 이거 말고 없나? 그걸로 가해자가 자살 했는데, 뭐가 더? 먼지가 되어 뿌렸다고. 부관참시라도 할 시체도 없다고. 그리고 오늘 하루도 안갔는데, 사건이 종결 되었는데, 기자 회견은 피해자를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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