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읽기]이동노동자의 은폐된 노동 재구성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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밖에서 일을 하는 사람들의 시간은 어떻게 규정될까. 공장이나 사무실과 같은 특정 공간이 아니라 외부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환경은 여러 변수도 많다. 여러 곳을 이동하면서 일하는...

밖에서 일을 하는 사람들의 시간은 어떻게 규정될까. 공장이나 사무실과 같은 특정 공간이 아니라 외부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환경은 여러 변수도 많다. 여러 곳을 이동하면서 일하는 특징도 있다. 음식배달이나 마트배송 등 운송서비스부터 설치수리와 방문점검원 그리고 가사서비스까지 직업군도 다양하다. 주위를 둘러보면 민간만이 아니라 공공영역에서도 이동노동자들은 많다. 이들 다수는 특수고용이나 플랫폼노동자라는 것이 문제 해결의 걸림돌이다. 이 때문에 임금과 시간 같은 노동 기준을 찾는 것이 쉽지 않다.

혹자들은 400만∼500만원의 적지 않은 소득을 언급하나 일부에 불과하다. 조사 결과 1주일 52.2시간가량 일해도 총소득은 292만2000원에 불과했다. 일반 직장인과 달리 업무에 필요한 모든 비용은 개인이 감당한다. 유류비용부터 유지보수와 통신, 소모품 비용 등 66만9000원 정도 사비로 지출한다. 그러니 이동노동자들의 실제 순소득은 225만원이 맞다. 게다가 월평균 12.5회가량의 헛걸음·노쇼는 보상받지 못한다. 이 모든 항목을 노동의 가치로 반영해 보았다. 많게는 21만4000원에서 적게는 10만7000원을 인정받아야 한다. 물론 야간·휴일, 숙련·경력, 연차휴가, 퇴직금 등은 포함하지 않았다.

그러면 이동노동자들의 시간은 어떻게 구성될까. 은폐된 시간이 있다. 하루 일과는 업무 시작 전 조업-하루 작업시간-휴게시간-대기시간-이동시간-마무리 잔업으로 진행된다. 하루 이동장소는 45곳이었고, 이동시간은 88분이나 되었지만 인정받지 못하는 대기시간이 많다. 대기시간은 그냥 쉬지 않고 다음 업무 준비나 콜 대기 같은 업무의 연속이다. 장시간 노동에도 불구하고 생활임금에도 못 미치고 일부는 최저임금 이하의 소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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