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총선 선거운동 기간 동안 다양한 막말을 쏟아냈던 미래통합당 의원들이 대거 낙선했다. 서울 종로에 출마한 황교안 통합당 대표를 비롯해 차명진, 민경욱 후보 등 미래통합당의 유력한 대선주자로 꼽혀온 황교안 대표는 이번 총선에서 39.97%를 득표하는 데 그쳐 58.38%의 표를 얻은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상임선거대책위원장과 20%포인트 가까운 표 차이로 낙선했다. 황 대표의 대표적인 막말은 지난달 31일 방송기자클럽 토론회에서 “호기심으로 n번방에 들어온 사람들에 대해서는 판단이 다를 수 있다”고 말한 것이다. 반인간적 성착취 범죄인 n번방 사건을 호기심 차원으로 바라보고, 호기심 핑계를 대는 가해자들을 옹호하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이어졌다.
황 대표의 측근으로 꼽히며 총선 공천 과정에서 두 번이나 공천 탈락 위기를 벗어난 민경욱 후보는 인천 연수을에서 39.50%를 득표하면서 41.75%의 표를 얻은 더불어민주당 정일영 후보에게 밀렸다. 민 후보는 20대 국회 최악의 막말 정치인으로 지탄받아 왔지만 결국 공천장을 손에 쥔 바 있다. 그는 문 대통령 순방을 비하하는 발언 외에도 문 대통령 모친인 강한옥 여사 발인을 하루 앞둔 지난해 10월 30일 밤에도 페이스북에 “노년의 어머니를 출세한 아들이 함께는 아니더라도 근처에 모시고 살 수 있지 않았을까? 법적으로 문제가 있었을까?”라고 적으면서 비판을 받았다. 민 후보가 누가 대상인지는 명시하지 않았지만 문 대통령을 겨냥한 비난으로 읽은 이들이 항의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강원 춘천·철원·화천·양구 갑 선거구에서 민주당 허영 후보와 4년 만에 재대결한 통합당 김진태 후보도 고배를 마셨다. 개표율 99.98%까지 진행된 오전 3시30분쯤 김 후보는 43.94%의 득표율에 그치면서 51.31%의 득표율을 얻은 허 후보에게 밀렸다. 김 후보는 5·18민주화운동을 모독하는 발언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던 인물이다. 그는 5·18 희생자들에 대한 사자 명예훼손 혐의로 재판을 앞둔 전두환 전 대통령과 관련해 2018년 8월 “30년 전에 퇴임한 분까지 법정에 세우는 이런 나라가 또 있을까? 그것도 왜 ‘광주’에서 재판을 하나”라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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