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준 지음, 민음사 펴냄 “그럴 가치가 있어요.” ‘인물에게도 내일이 있다’라는 챕터는 소설 속 인물에 관해 다룬다. 처음 소설을 쓸 때 작가는 읽는 사람을 생각하지 않았다. 스스로 읽고 싶고, 느끼고 싶은 것에만 몰두했다. 소설을 ‘발전된 일기장’ 정도로 생각하던 시절이었다. 작가는 문득 생각한다. ‘아픈 것을 아프다, 힘든 것을 힘들다, 죽고 싶으니까 죽고 싶다, 이렇게 쓰는 것이 맞는 걸까?’ 작품 속 인물은 대체로 상처에 몰두했다. 미안해졌다. 소설은 끝나지만 인물에게는 그 이후의 삶이 있다고 그는 말한다. 등단 13년 차 작가의 첫 산문집이다. 작가가 어떤 마음으로 소설을 쓰고 대하는지 어렴풋이 짐작할 수 있다. 발랄한 느낌의 책 제목이 어느 순간 어떤 안간힘으로 읽힌다. 롱 게임
홍성준 지음, 시여비 펴냄 “인의를 해치는 자는 왕이 아니라 하찮은 놈이니 죽여라-맹자.” 자본시장에서 이뤄지는 ‘경제적 약탈’과 싸워온 시민단체 ‘약탈경제 반대행동’의 홍성준 공동대표가 아시아의 고전들을 소개한 책이다. 중국과 일본, 베트남 등 아시아의 고대부터 20세기 직전에 이르는 매우 긴 기간에 나온 종교·사상·문학·과학·정치·경제 부문의 고전 80여 권을 다뤘다. 이 책들이 탄생하기까지의 시대적 배경과 관련 인물들에 얽힌 사연들을 오늘날 글로벌 강대국인 중국·일본의 현실과 연관시키는 서술 방법이 매우 흥미진진하다. 〈염철론〉으로 중국 한나라 시대에 이미 ‘산업과 시장에 대한 국가 개입’이 주요한 정치적 의제였다는 점을 역설하는 식이다.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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