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를 노동자라고 할 수 있을까요? 스스로 노동자라 생각하며 글을 쓰진 않거든요. 고용주가 정해져 있는 것도 아니고….”
“초대를 받아 어느 자리에 갔는데, 내게 ‘저분 인사드려. A급이야’ ‘저분은 B급이지만 알아두면 좋아’라는 식으로 말씀하는 거예요. 당시에 뭣 모르고 인사했는데, 각성한 뒤 그것이 얼마나 모두에게 모멸감을 느끼게 하고 우리를 분열시키는지를 알게 됐어요.” “2005년부터 했고 지금이 2023년이니 20년이 돼 가는데 원고료는 변하지 않았어요. 심지어 떼이기도 해요. 칼럼 하나 쓰기 위해 열흘은 자료를 찾고 책을 읽고 머리를 싸매야 하는데, 너무 낮은 봉급으로 일하고 있다는 자괴감이 들어요.”20년차가 넘는 ‘고인물’에서 갓 데뷔한 ‘햇병아리’까지, 경력과 처지는 천차만별이었지만 겪는 부조리의 성격은 같았다. 모두가 ‘관행’이란 이름으로 플랫폼에 각개격파당하며 혹독하게 착취당하고 있었다. 노련한 작가들은 곳곳에 깔린 지뢰를 피하기도 하지만, 새내기들은 그야말로 속수무책 시스템의 먹이가 되고 만다.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출처: kyunghyang - 🏆 14. / 51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출처: OhmyNews_Korea - 🏆 16. / 51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출처: joongangilbo - 🏆 11. / 53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출처: hanitweet - 🏆 12. / 53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출처: KBSnews - 🏆 21. / 51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출처: OhmyNews_Korea - 🏆 16. / 51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