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착카메라] 서울 사는데 강원도 후보가?…'문자폭탄'의 비밀

대체 전화번호를 어떻게 알고 보내는 건지 밀착카메라 이예원 기자가 직접 찾아가서 물어봤습니다.[황순덕/강원 춘천시 근화동 : 진짜 깜짝깜짝 놀라. 어떤 때는 자다가 밤에도 들어와요. 아주 기겁을 하겠어. 이건 10번도 더 왔어. 전혀 몰라요, 그쪽은.]그렇다면, 연락처를 어떻게 확보해서 보낸 건지 직접 전화를 해보겠습니다.이런 식의 대답은 개인정보보호법 위반으로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이재수/서울 성산동 : 제 정보가 어떻게 됐든 샌 것 같으니까 기분은 매우 나쁘고 어디서 났는지에 대한 정보 출처도 안 나와 있고 그렇다 보니까.][D후보 : 방법은 여러 가지예요. 사실 엄청난 노력이 필요해요. 지나가다가 상가 간판에 휴대폰 번호 있죠. 사진 다 찍어요. 총회 명부 두껍잖아요.

교차로에 나와 있는 그 전화번호도…][E후보 선거사무소 관계자 : 후보자님이 휴대폰에 저장하고 계신 번호 위주로 발송을 해드렸던 건데 번호가 변경돼서 선생님께 문자가 갔던 것 같거든요.][F후보 선거사무소 관계자 : 지인분들한테 캠프에서 그런 식으로 많이 번호를 모으거든요. 본인의 의도랑 상관없이 하는 게 불법이 될 순 있죠.]지난 총선에선 105건의 행정 처분이 내려졌는데, 이번엔 더 엄정하게 하겠다는 게 개인정보위 설명입니다.[이현진/강원 춘천시 동내면 : 이기적인 생각만 한다는 생각… 보내서 받기만 하면 그만이라는 거잖아. 그런 식으로 투표를 해갖고 뭐를 하나? 그런 생각까지 드는 거예요.]시민들의 불쾌함에 최소한의 공감도 하지 못한다면, 지역의 일꾼이라고 과연 말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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