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포럼] 王과 國母가 넘쳐나는 나라

  • 📰 maekyungsns
  • ⏱ Reading Time:
  • 46 sec. here
  • 2 min. at publisher
  • 📊 Quality Score:
  • News: 22%
  • Publisher: 51%

대한민국 헤드 라인 뉴스

대한민국 최근 뉴스,대한민국 헤드 라인

서이초 교사 사망 이후교사 면책 등 추진되지만왕·국모 대접 요구하는갑질부모 달라지지 않으면진정한 교권 회복은 요원

진정한 교권 회복은 요원 '한국에서는 뛰어난 학생들이 교사직을 원한다. 한국에서 교대에 진학하려면 수능 상위 5% 안에 들어야 한다. 중등학교 교사가 되려면 12대1의 경쟁률을 뚫어야 한다. 한국 교사는 학급에서 상위 3등 출신이지만 미국 교사의 절반은 하위 3등 출신이다.'

세계가 부러워하는 높은 수준의 한국 교사들은 지금 분노와 무력감에 절규하고 있다. 지난 7월 서울 서이초 교사 사망 사건은 교사들의 분노에 기름을 부었고, 교사들은 거리로 나왔다. 서이초 교사의 49재인 지난 4일 '공교육 멈춤의 날'을 선언하며 집회에 참석한 교사들은 10만명이 넘었다. 교사들의 외침에 교권 강화 논의도 본격화했다. 교육부는 '교원의 학생생활지도에 관한 고시'를 시행하고, 여야도 정당한 생활지도에 대해서는 아동학대법을 적용하지 않도록 면책 입법을 논의 중이다. 교육부 공무원인 학부모가 교사에게 '왕의 DNA를 가진 아이이기 때문에 왕자에게 말하듯이 듣기 좋게 돌려 말해도 다 알아듣는다'는 내용의 편지를 보내는 등 지속적인 민원을 제기하고, 담임교사를 아동학대로 신고해 직위해제 처분을 받게 한 '왕의 DNA' 논란은 학부모 갑질과 교권 추락의 민낯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다. 자신이 카이스트를 나온 엄마라며 유치원 교사를 몰아붙인 학부모의 녹취도 공분을 일으켰다.

빠른 경제 성장과 높은 교육열 덕에 고학력이 된 부모들은 교육 소비자로서 교사를 대한다. 세금으로 교사에게 월급을 준다는 생각은 교사에 대한 무리한 요구로 이어진다. 아이가 학교에서 모기에 물렸다며 관리 소홀 책임을 묻고, 매일 아침 전화를 걸어 아이를 깨워달라는 요구를 거부했다고 교사를 고소하기도 한다. 최근 5년간 교사가 아동학대로 고소·고발당한 사례가 1254건에 달할 정도다.갑질 부모들의 태도는 의사를 대할 때도 마찬가지다. 한 대학병원 소아청소년과 의사는"진료보다 '조선의 국모들'을 상대하는 것이 더 힘들다"고 하소연한다. 자녀를 왕이라고 생각하는 엄마들을 '국모'에 비유한 것이다.

 

귀하의 의견에 감사드립니다. 귀하의 의견은 검토 후 게시됩니다.
이 소식을 빠르게 읽을 수 있도록 요약했습니다. 뉴스에 관심이 있으시면 여기에서 전문을 읽으실 수 있습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 15. in KR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K라면 수입만 하면 인기폭발”…300조 시장 문 여는 ‘이 나라’韓·인도네시아 ‘할랄푸드 협력’ 할랄인증 문턱 완화 기대감 커져 농심·삼양 라면 수출 가속 전망 대상은 김치 등 연 4천억원 판매
출처: maekyungsns - 🏆 15. / 51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홍준표 '국방부, 정치 중심에 서면 나라 휘둘려...미지근한 태도 유감'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고(故) 채 상병 사망 사고 수사 등 여러 논란에 휩싸인 국방부에 대해 홍준표 대구시장이 '국방부가 정치의 중심에 서면 나라가 휘둘리게 된다'고 비판했다. 앞서 홍 시장은 지난 9일 홍범도 장군 흉상 철거 논란과 관련해 올린 글에서 '역사적인 인물에 대한 평가는 당시 시대정신을 기준으로 해야지 100년, 200년 지난 현재의 시대상황을 기준으로 평가 해선 안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철 지난 해묵은 공산주의 이념 전쟁은 구소련이 해체 되면서 끝난 것'이라며 '우리가 홍범도 장군을 존경 하는 것은 항일 독립전쟁의 영웅이였기 때문이지 불가피했던 소련 공산당원 홍범도는 아니다'고 비판했다.
출처: joongangilbo - 🏆 11. / 53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日총리 면전에 “돈 많이 내라”…나라 일으킬 밑천 필요했다 (26)이케다 총리는 '한·일 회담은 양국의 앞날을 위해 반드시 필요합니다. 박 의장은 회담 뒤 기자회견에서 '일본이 대일 청구권에 성의를 보인다면 우리는 평화선 문제에 신축성을 보이겠다'고 밝혔는데, 한·일 회담이 타결해야 할 핵심 쟁점을 조리 있게 정리한 말씀이었다. 용기도, 배짱도, 발상도 새로 내겠다.’ 이런 결심을 박정희 의장에게 다 말씀드리고 한·일 정상회담의 다리를 놓기 위해 도쿄로 날아간 것이다.
출처: joongangilbo - 🏆 11. / 53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돌발 상황 없는데 '세수 오차' 60조… 나라 살림 추계 이래도 되나특히 올해의 경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이 줄었고, 수출 부진과 내수 침체가 이미 예견된 상황이었는데도 대규모 세수 오차가 나타난 것이다. 하지만 대규모 세수 오차를 반복하지 않도록 세수 추계 전담 인력을 늘리고, 재 추계 결과를 수시로 공개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예정처는 지난달 펴낸 ‘세수 오차의 원인과 개선과제’ 보고서에서 '한 가지 세수 추계 모형에 의존하기보다 여러 모형을 활용해 시나리오별 전망을 하는 방안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며 '예상치 못한 초과 세수가 발생했을 때 기금을 적립해 경제 침체기에 활용하거나, 세수 부족분은 예비비로 편성하는 선진국 사례를 참고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출처: joongangilbo - 🏆 11. / 53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분수대] 꼼수국 지존의 기상천외한 신공 앞에 다들 입을 다물지 못했으니 …배명복논설위원·순회특파원 꼼수로 날이 밝고, 꼼수로 해가 지는 꼼수의 나라. 꼼수국의 지존(至尊)이 며칠 전 듣도 보도 못한 신공(神功)을 선보였다. ‘원로우회(遠路迂廻)’ 신공, 일명 내곡동 신공이다. 가까운 길 놔두고 일부러 먼 길 돌아가는 이 신공은 전에 그가 선보였던 도곡동 신공이나 BBK 신공, 다스 신공과
출처: joongangilbo - 🏆 11. / 53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김정은, 러시아 출발 예상된 10일까지 평양에…열차 이동 전망이어 그는 '온 나라 전체 인민이 한 손에는 총을, 다른 한 손에는 마치(망치)와 낫과 붓을 억세게 틀어쥐고 일심단결의 절대적 힘, 전민 결사항전의 위력으로 고귀한 혁명의 전취물을 굳건히 수호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김 위원장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위해 이르면 10일 전용 열차를 타고 블라디보스토크로 향할 것이란 관측이 있었다. 앞서 10일 일본 공영방송 NHK는 연해주 지역 정부 관계자를 인용, '김 위원장이 전용 열차로 11일에 출발할 듯하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출처: joongangilbo - 🏆 11. / 53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