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리재사진첩]폭염 속 건설노동자 ‘작업 중지’ 외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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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물 콸콸콸 틀어달라는 거 아니에요. 옛날 어른들처럼 등목 한 번씩만해도 엄청 달라요. 점심 먹고 땀 한 번 닦고 물에 옷 한번 헹궈입으면 컨디션이 달라지니까요.”

10년차 형틀목수인 건설노동자 이성균씨가 경기도 한 건설현장에서 오전 근무를 마친 뒤 나오고 있다. 식당에 도착해 5분 뒤 열화상 카메라로 사진을 찍으니 온도가 38.9도를 가리키고 있다. . 백소아 기자 이름 석자 적힌 안전모를 벗으니 땀에 젖은 머리카락이 뜨거운 햇빛에 반짝인다. 간단한 사진 촬영을 위해 워머를 내려달라고 부탁하니 마스크가 나타난다. 마스크까지 벗으니 그제서야 맨 얼굴을 마주할 수 있다. 이날 서울 낮 최고 기온은 33도. 그나마 부는 바람조차 후덥지근한데 겹겹이 쌓아올린 복장을 보는 것만으로도 숨이 턱 막힌다. 경기도 한 건설현장에서 건설노동자 정덕기씨와 이성균씨를 만났다. 두 사람은 건물의 뼈대를 만드는 형틀목수로 10년이상 현장을 누빈 베테랑이다. 연일계속된 더위에 지열을 그대로 받는 건설현장은 안봐도 불덩일 것이다. 건강과 안부를 물었다. “더위 그 자체가 힘들어요. 한여름에 물을 거의 말도 못하게 마시는데 그만치 땀으로 나와요.

20일 행정안전부가 폭염 위기경보 수준을 ‘주의’단계에서 ‘경계’단계로 상향함에 따라 고용노동부도 ‘일터 열사병 주의보’를 발령했다. 하지만 내용은 지난해 주의보와 다를바 없다. 6~9월까지 실시하는 모든 지도 점검 감독시 열사병 예방수칙이 잘 이행되고 있는지 지속적으로 확인할 계획이라고 밝혔지만 위 사항을 지키지 않았을시 그에 따른 법적 제재나 벌금같은 것은 없는 상황이다. 과연 노동자가 작업 중단을 요청하면 이뤄질 것인가. 그나마 두 사람이 일하는 현장은 제대로 된 산업안전보건위원회로 인해 사정이 나은 편이다. 산안위는 일정 규모 이상의 건설현장에서 사업자쪽과 노동자쪽 인원으로 구성돼 현장의 안전을 점검하는 협의체지만 있으나 마나한 현장이 대부분이다. 이 현장에는 노조 소속 근로자 위원 2명이 포함돼 있어 그나마 목소리를 높일 수 있다. 인터뷰 뒤 이 현장은 산안위 협의를 통해 출근시간 땡기고 휴식시간은 줄여 7시-17시까지의 근무시간을 6시-15시로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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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원 퇴직금 중간정산... 이거 누가 봐도 잘못인데 임금협정 하며 임금오른다고 보충합의서 만들고 기사들에게 강제로 싸인 하라고하고 싸인을 안한분은 공탁 걸어 찾아가라고 합니다... 대통령 령으로 정해진걸 이렇게 위반하는데 처벌 안해요? 고용노동부 갑질 택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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