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에서 깐부 할아버지로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은 오영수 배우가 연극 무대로 돌아왔다. 2인극 '라스트 세션'이라는 작품이었다. 제79회 미국 골든글로브 TV 부문에서 한국 배우 최초로 남우조연상을 수상한 다음 날인 11일 오영수 배우는 이 연극 무대에 올랐다. 티켓 부스는 철저한 방역 관리 속에서 인산인해를 이뤘다. 극이 끝난 후 관객들은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우레와 같은 박수를 쏟아냈다.
'오징어게임' 속 깐부 할아버지 이미지가 강렬했던 탓일까. 무대에 오영수 배우가 등장하자, '오징어게임'의 '일남' 캐릭터가 떠올랐다. 하지만 그것은 아주 잠깐이었다. 오 배우가 대사를 시작하자, 분위기가 역전됐다. 그는 활시위를 당기듯, 때론 팽팽하게 때론 느슨하게 대사를 쐈다. 틈을 주지 않고 날 선 논리로 상대방을 휘어잡았다. 깐깐하고 꼬장꼬장하게 상대방의 철학을 꼬집기도 했다. 어떤 땐 한껏 너털하게 풀어져 재치와 유머를 쏟아냈다. 오영수 배우와 호흡을 맞춘 것은 이상윤 배우였다. 이상윤 배우는 프로이트와 치열한 토론을 펼치는 40대의 C.S.루이스 역할을 맡았다. 실존 인물인 루이스는 영국의 학자였다. 특히, 그는 한국 관객에게 '나니아 연대기'의 작가로 잘 알려져 있다. 그 역시 프로이트처럼 무신론자였지만 추후 유신론으로 회심했다.작품을 쓴 마크 세인트 저메인은 실제 만난 적이 없는 두 사람을 무대에 데려와 치열하게 토론하도록 만든다. 프로이트는 무신론자, 루이스는 유신론자다. '한 세계관의 양 극점에 있는 두 실존 인물이 만나서 토론하게 된다면 어떻게 될까'라는 발칙한 상상력에서 작품은 시작된 것이다.
또 다른 재미는 말들의 전쟁 속에서 질금질금 흘러나오는 인간적 면모들이다. 단단한 사상적 철학을 가진 두 인물은 문득 자신의 가설이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준다. 섹슈얼리티를 논하거나, 공습으로 방독면을 써야 하거나, 구강암을 앓고 있는 프로이트의 보철을 루이스가 빼줘야 하는 상황 속에서 두 인물의 움찔거림과 삐끗거림은 작품을 윤이 나게 만든다. 철옹성 같은 세계관 속에서 문득문득 흘러나오는 사람의 내음이랄까. 해당 지점은 작품을 몰입하게 만들어준 포인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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