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KBS 그래픽 디자이너 부당해고 맞다” 지노위 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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ㄱ씨는 2019년 3월부터 올해 6월까지 2년3개월 동안 한국방송 디지털 뉴스부 소속 그래픽 디자이너로 일했다. 프리랜서 계약은 1~2달짜리부터 6개월을 초과하지 않는 범위에서 7차례 갱신됐다. 그러다 지난 5월 한국방송은 계약 해지를 구두로 통보했다.

방송계 ‘무늬만 프리랜서’ 관행에 경종 지난해 4월 방송사들이 모인 서울 상암동에서 열린 거리 캠페인. 청주방송 고 이재학 피디 사건 대책위 제공 ‘프리랜서’ 계약을 맺었더라도 실제로는 방송사에 종속돼 일했다면 ‘노동자’로 인정해야 한다는 판정이 또 나왔다. 디지털 뉴스에 쓰이는 이미지를 만들었던 그래픽 디자이너가 ‘부당해고’를 인정받은 것이다. 가 6일 입수한 서울지방노동위원회 판정서를 보면, 지노위는 지난 10월12일 그래픽 디자이너 ㄱ씨가 을 상대로 낸 부당해고 구제신청을 받아들였다. 2년3개월 일하고도 ‘구두 해고’ ㄱ씨는 2019년 3월부터 올해 6월까지 2년3개월 동안 디지털 뉴스부 소속 그래픽 디자이너로 일했다. 은 지상파 티브이에 내보내는 뉴스 말고도, 자사 누리집, 포털, 유튜브, 소셜네트워크서비스 등 디지털 플랫폼에 맞춘 기사를 생산·유통하고 있다. ㄱ씨는 이러한 디지털 기사 안에 들어가는 사진, 인포그래픽과 기사의 섬네일 등을 만들었다.

이에 따라 지노위는 의 ‘계약 종료’ 통보는 ‘해고’에 해당하며, 서면이 아닌 구두로만 통지했기에 ‘부당해고’라고 덧붙였다. 단, 지노위는 ㄱ씨가 기간제 근로자로 일한 처음 한 달은 연속 근무 기간에 포함하지 않았다. ㄱ씨가 방송사의 프리랜서 디자이너 공모에 지원해 공개경쟁으로 뽑힌 점, 전보다 보수가 약 30% 상향된 점 등을 고려한 것이다. 청주방송 고 이재학 피디 대책위가 지난해 3월11~19일 피디·작가 등 비정규직 노동자 821명을 대상으로 한 ‘방송계 비정규직 프리랜서 노동실태 조사’ 결과 일부 ※ 이미지를 누르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무늬만 프리랜서’…신분제 같은 차별 지노위 판정은 공영방송도 피해갈 수 없는 방송계 ‘무늬만 프리랜서’ 관행에 재차 경종을 울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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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랜서 등골 빼먹는 신공을 발휘한 KBS. 윤썩렬이 좋아하는 방법이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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