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장원의 부동산 노트] 강남까지 확산한 실거래가 급락 경기도 화성시 동탄신도시에서 이전 최고가 대비 4억원가량 급락한 실거래가가 잇따라 신고됐다. 6월 말과 7월 말 동탄 더샵 레이크에듀타운 84㎡ 각각 8억5000만원이다. 이 집은 지난해 9월 12억1700만원까지 올랐다. 10개월 새 3분의 1 가까이 빠졌다.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고점보다 시세가 좀 내리긴 했어도 매물 평균 호가가 10억5000만원이다. 최고가가 13억5000만원이다.주택시장에 ‘억’ 소리가 커지고 있다. 불과 몇 개월 전 최고가 대비 급락하는 실거래가다. 지난 7월부터 눈에 띄게 늘고 강남에선 최고 10억원가량 떨어지며 시장이 실거래가 급락 쇼크에 빠졌다. 가족 등 주로 특수관계인 간 직거래가 아니고 중개업소를 통한 일반적인 거래에서다.동탄·송도·마곡·강동·강남서 잇단 급락 실거래가 급락 지역이 주택시장에서 인기 있는 지역이어서 시장의 놀라움이 크다.
이 아파트 주인들 억장이 무너진 것 같다. 부동산 커뮤니티에"헐값에 팔아버린 사람 대체 누군가"라며"이웃들 재산을 이렇게 다 깎아 먹고 고덕의 가치를 파괴하나"는 글이 올라왔다는 보도도 있었다.도곡렉슬 134㎡ 실거래가가 지난해 10월 50억원 직전인 49억4000만원까지 올라갔다가 지난해 8월 42억3000만원으로 내려앉았다. 2014년 리모델링한 강남구 청담동 래미안청담로이뷰 110㎡가 지난달 초 28억2000만원에 거래됐다. 지난해 12월 38억원, 지난해 5월 37억3000만원에서 10억원 정도 내린 금액이다.업계는 시세보다 수억 원씩 낮은 거래가 대개 당장 자금이 급한 급매로 본다. 실제로 앞선 거래 사례 내용을 확인한 결과 일부 복잡한 채무 등 심한 자금 압박이 작용한 것으로 나타났다.7월 말 잠실엘스 59㎡가 지난해 9월 최고가 21억9000만원보다 5억원 가까이 낮은 17억원에 팔렸다.
래미안청담로이뷰 28억2000만원과 같은 층 직전 거래가 2019년 8월 22억7000만원이었고 그 이전엔 15억원을 밑돌았다. 22억7000만원에 산 사람이 매도했다 하더라도 5억5000만원을 벌었다.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최근 몇 년간 집값이 급등했기 때문에 몇억씩 낮춰 팔아도 남는다”며 “집값이 치솟은 인기 지역에서 억 단위의 급락 거래가 나오는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위기 이후 트라움하우스 70억 '뚝 ' 경기 악화의 약한 고리가 급매로 터지기 때문이다. 경기가 나빠지면서 자금 사정이 궁지에 몰린 사람이 마지막으로 선택하는 게 집 처분이다.
2020년까지 공동주택 공시가격 1위였던 서초구 서초동 트라움하우스 5차 273㎡가 2006년 60억원에 거래된 뒤 2008년 금융위기 직전 120억원을 찍었다. 이듬해 실거래가가 47억원으로 1년 새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 당시 이 집에 40억원에 가까운 채무가 있었다.지금까지는 손해를 보지 않는 수준의 초급매이지만 앞으로 주택경기가 더 고꾸라지면 급전 마련을 위해 손해를 보고서라도 집을 처분하는 급매가 늘어날 수 있다. 집값 하락에 가속도가 붙는 신호다. 잇단 실거래가 급락 소식을 가볍게 지나칠 수 없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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