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중국 · 미국 · 멕시코 넘나든 '마스크 사기행각'

그런데 그 상황에서 한국의 한 기업인이 중국과 멕시코 등지로 엄청난 양의 마스크를 수출하겠다고 나섰습니다.국내 업체의 국제적인 마스크 사기행각의 전모를 단독 취재했습니다.이곳 창고에 대량의 마스크를 보관하고 있다는 한국 업체의 말을 믿고 미국 중개업체는 멕시코 정부에 대량의 마스크를 공급하기로 했는데, 멕시코 정부로부터 질책만 들어야 했습니다.중국의 한 무역업체도 지난해 2월 이 한국 업체와 계약을 맺었습니다.[중국 피해 업체 사장 : 허위서류에 속아 계약을 했는데 아직까지 한푼도 돌려받지 못했고 마스크도 못 받았습니다. 중국 기업 10여 곳이 사기를 당해 피해를 봤습니다.]한국 업체의 중국 사무실도 주소만 빌린 것이었습니다.취재진이 한국 업체 주소로 직접 찾아가 봤는데 공유 사무실로 쓰이는 곳으로 회사의 실체조차 확인할 수 없었습니다.

[한국 업체 직원 : 어마어마한 수량을 팔아주겠다고 해서 5천만 장에 대한 계약서까지 써놓고 팔아주는 건 한 장도 없고, 차일피일 미루고, 어떤 자기의 도구로 쓰여지지 않았나 싶어요.)[중국 피해 업체 사장 : 정부 관련 부서가 관련돼 있어서 압박을 받고 있습니다. 해결하지 못하면 ]한국과 미국, 중국, 멕시코까지 이런 국제적인 사기극이 가능했던 이유는 무엇일까.[ 다들 오해하세요. 왜 이렇게 인맥이 빵빵하느냐고….]지난해 12월 '올해를 빛낸 브랜드 대상', 지난해 7월 '대한민국 고객만족 브랜드 대상', 지난해 6월 '고객만족지수 1위 상'까지 연달아 각종 상을 수상했습니다.[국회 산자위원장실 관계자 : 이전에 상 받은 것을 확인하고 드리거든요. 2018년에 전임 산자위원장 이름으로 상이 발급된 적이 있어서….]그런데 업체가 취급한다고 주장한 3M의 N95 마스크는 연간 생산량이 25억 장에 불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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