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조대 역대급 투자 수익 기대 “올해 상반기 가장 큰 대어가 매물로 나왔다”
‘한국판 ASML’로 불리는 반도체 소부장 업체 HPSP가 매물로 나왔다. 시가총액 3조6159억원에 달하는 코스닥 8위 업체가 매물로 나온 것이어서, 지난 2년 간 침체된 국내 M&A 시장에 단비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HPSP는 반도체 전공정에 필요한 열처리 공정 장비를 제조 공급하는 회사다. 반도체 공정이 미세화되면서 반도체 웨이퍼 표면에 계면결함이 생기는데, HPSP는 이를 비활성화하는 어널링 장비를 공급한다. HPSP는 고압수소어닐링 장비 시장을 독점하고 있다.HPSP의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무려 53%에 달한다. HPSP는 반도체 분야 알짜 소부장 업체로 꼽힌다. 반도체 노광장비를 독점하며 업계서 ‘슈퍼을’로 불리는 네덜란드 ASML에 빗대 ‘한국판 ASML’로 불리기도 한다.매각측인 크레센도는 ‘프레스토제6호 사모투자합자회사’를 통해 약 100억원대 자금을 들여 지난 2017년 HPSP를 인수했다. 당시 6호 펀드는 HPSP 지분 51%를 확보했었는데, 2022년 7월 HPSP가 코스닥 시장에 상장하고 무상증자 등이 이뤄지면서 지분율이 39%로 하락했다.
크레센도가 매각에 나선 것은 차익 실현의 적기로 판단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최근 반도체 호황으로 인해 HPSP 주가는 1년새 2배 이상 증가했다. 펀드 만기 도래까진 아직 시간이 남았지만 보유기간이 7년이 넘기 때문에 반도체 호황기에 접어든 시점에 매각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업계에 따르면 크레센도는 2017년 인수 당시 대출 없이 일부 LP에게 자금을 모아서 HPSP를 인수했다. NHN을 창업한 이준호 회장이 지분 100%를 소유한 제이엘씨파트너스와 HB그룹 계열사 2곳가 주요 LP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이번 매각이 성사되면 100억원대를 투자해서 조 단위 수익을 내는 것이다”며 “국내 사모펀드 역사상 가장 큰 수익률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HPSP 모태는 풍산의 자회사 풍산마이크로텍의 장비사업팀이다. 2009년 미국 시스템 반도체 고객사에 고압수소어닐링 베타 장비인 ‘Geni’를 최초로 납품했다.다만 일각선 HPSP 몸 값이 다소 비싸다는 분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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