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이 의원 “카르텔 의심, 의혹으로 커져”동해 심해 원유·가스전 개발 탐사 자료를 정밀 분석한 미국 자문업체 ‘액트지오’ 선정 과정와 동해 심해 가스전의 경제성 등에 대한 의구심이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특히 액트지오 소유주이자 고문인 비트로 아브레우와 동해 프로젝트 해외 검증단, 한국석유공사 관계자의 삼각 연결고리가 드러나며 입찰부터 검증단 선정, 이후 결과 분석의 공정성까지 의혹이 번지고 있다. 석유공사는 ‘좁은 학계풀’을 들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석유공사는 앞서 “입찰참여대상 기업을 물색하기 위해 5곳을 접촉했고 이 중 입찰에 초대한 4개 업체 중 최종적으로 3개 업체를 대상으로 심해분야 전문성, 가격 요소 등을 중심으로 지명경쟁입찰을 실시했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해외출장 결과 보고서는 정보공개포털에서 비공개 처리된 상태다. 동해 프로젝트 이전의 아브레우 교수와의 접점도 포착됐다. A씨는 미국석유지질학자협회가 콜로라도 컨벤션 센터에서 2015년 5월31일부터 6월3일까지 개최한 학술 컨벤션에 발표자로 참여했다. 아브레우 고문은 같은 행사에 강연자로 참석했다. 다만 아브레우의 강연이 포함된 일정은 주말에, A씨의 발표는 평일에 이뤄져 날짜가 겹치진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2017년, 2018년 각각 열린 AAPG 학술 컨벤션에도 강연자와 발표자로 이름을 올렸다. A씨는 아브레우 고문과 사회관계망서비스 친구로도 등록됐는데, 두 사람이 친분을 쌓은 정확한 시점은 알려지지 않았다. 이를 종합하면 아브레우 고문과 해외 검증단 소속 교수가 과거 논문을 함께 썼고, 이 검증단 교수는 석유공사 해당 업무 담당자의 스승이며, 이 석유공사 담당자는 아브레우 고문과도 다수의 학술 컨벤션에 함께 참석한 사이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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