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김기현 축사’ 보수단체, 대관 불가능 관광공사서 창립식

김 대표, 강승규 수석 등 여권 인사들 참여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지난 12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관광공사에서 열린 사단법인 문화자유행동 창립식에서 축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광화문 광장의 이순신·세종대왕 동상 이전을 주장해 물의를 빚은 보수단체가 대관이 불가능한 공공기관에서 창립식을 연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공공기관 임원을 지낸 보수단체 대표가 현직 임원에게 직접 장소 사용을 청탁해 대관이 이뤄졌다. 민간단체 행사에 공공기관이 특혜를 준 셈이라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나온다. 이 행사에는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등 여권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22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이병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설명을 종합하면, 보수 성향 문화예술인들이 모인 신생단체 ‘문화자유행동’은 12일 민간 대관이 불가능한 한국관광공사 서울센터 회의실에서 창립식을 열었다. 관광공사 회의실은 내부용으로, 관광공사 내부에는 대관 관련 규정 자체가 없어 민간 대관이 불가능하다.

이병훈 의원은 “준정부기관인 관광공사가 정치적 오해를 살 수 있는 우파 민간단체에 규정에도 없는 대관을 해주고 편의를 봐준 것은 특혜다. 이 단체가 정권이 비호하는 단체가 아닌가 하는 의혹을 살만하다”고 비판했다. 문화자유행동은 창립식에서 문화예술계의 ‘우파 활동’을 노골적으로 강조해 정부·여당의 친위대 역할을 하는 것 아니냐는 의심을 사고 있다. 문화자유행동은 21일 다른 보수 성향 단체들과 함께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 지지성명을 발표하기도 했다. 유 후보자는 이명박 정부 당시 문체부 장관을 하며 ‘문화계 좌파 인사 찍어내내기’를 주도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문화자유행동의 창립식에는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와 이용호·김승수·구자근 의원, 강승규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 나경원 전 의원 등 여권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김기현, 이재명 ‘체포안 부결’에 “당당히 간다더니 거짓말 해”이재명 페이스북에 ‘체포안 부결’ 독려 김기현 “李 거짓말한 것 아닌가”
출처: maekyungsns - 🏆 15. / 51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국응복 이사장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협조 요청 일체 거부할 것'[단독 인터뷰] 허베이조합 국응복 이사장 "법적 대응 고민 중"
출처: OhmyNews_Korea - 🏆 16. / 51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품절대란 ‘블핑이 키링’ 동네서 산다…‘모남희’가 손잡은 곳은GS리테일, 상품 개발 협약 블핑이 업계 단독 출시키로 IP캐릭터 활용 상품 개발
출처: maekyungsns - 🏆 15. / 51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강서구 총출동 與…김기현 “‘빌라촌 아파트화’, 우리가 뒷받침”여권이 10·11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김태우 후보 지원을 위해 총력전을 펴고 있다. 이 자리에서 김기현 대표는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는 ‘강서 발전을 이끌어나갈 힘 있는 여당 후보 김태우냐, 힘 없는 야당 후보냐’라는 선택의 문제'라며 '‘강서구의 빌라촌을 아파트로 만들어드리겠다’는 김 후보의 당찬 약속을 우리 국민의힘이 뒷받침하겠다'고 했다. 박대출 정책위의장은 '우리는 경선을 통해 김 후보를 후보로 확정했지만, 민주당은 진 후보를 전략 공천했다.
출처: joongangilbo - 🏆 11. / 53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김기현 “강서구 빌라 아파트로 만들겠단 김태우 약속 뒷받침할 것”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21일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김태우 후보에 대해 “강서구의 빌라를 아파트로 만들어드리겠다는 김태우의 당찬 약속을 우리 국민의힘이 뒷받침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강서구 곰달래 문화복지센터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강서구와 서울시, 그리고 중앙정부가 같은 호흡으로 손발이 척척 맞아야 지역의 실질적 발
출처: maekyungsns - 🏆 15. / 51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김기현 '희대의 출퇴근 단식은 방탄쇼…당치도 않는 피해자 시늉'김기현 국민의 대표가 2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겨냥해 '역시 희대의 출퇴근 단식은 방탄쇼였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김 대표는 '자신의 토착 비리로 당 전체가 오물로 인해 허우적거리고 있는데 이에 대한 죄책감마저 조금도 없다'며 '최소한의 책임, 반성은 온데간데없고 지난해 꿰찬 의원직, 대표직을 앞세워 특권을 사수하고 당치도 않는 피해자 시늉을 반복하고 있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오늘 표결이 단순한 당 대표 구하기 문제가 아니라, 국민 앞에 민주당의 정체성을 입증하는 중요한 정치적 시험대라는 사실을 명심하고 표결에 임해야 한다'며 가결표 행사를 촉구했다.
출처: joongangilbo - 🏆 11. / 53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